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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허큘리스 - 그냥 하나의 인간 헤라클레스




1. 전체개요

원제 : 허큘리스(Hercules)

장르 : 액션

개봉일 : 2014-08-06

러닝타임 : 98분

감독 : 브렛 래트너

출연 : 드웨인 존슨 (허큘리스 역), 존 허트 (코티스 역), 이안 맥셰인 (암피아라오스 역), 조셉 파인즈 (에우리스테우스왕 역)  

평점 : (7/10)



영화개요

스티브 무어의 만화 <헤라클레스:트라키안 워>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이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허큘리스는 헤라클레스의 영어발음이며, 실제로 영화는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존재감보다는 피흘리고, 고뇌하며, 상처받은 한 인간으로서의 허큘리스의 존재감을 두각시켜 연출합니다.




헤라클레스?

명실상부한 그리스 로마 신화 최고의 영웅이자 불멸의 영웅입니다. 부친은 제우스이고 명목상의 아버지는 암피트뤼온, 어머니는 알크메네이며, 쌍둥이 형제로는 이피클레스가 있고 여동생인 라오노메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이름인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영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위업을 달성하였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 한다면 헤라가 일으킨 광기로 인해 미쳐서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이 사건의 벌로 신의 지령을 받은 에우리스테오스왕의 12가지 과제를 수행한 것인데, 

(1) 네메아의 거대한 괴물사자를 죽이고 가죽을 벗기는 것

(2) 레르네 늪에 사는 머리가 여러개 달린 거대한 물뱀 히드라를 죽이는 것

(3) 케리네이아 산의 황금 뿔을 가진 사슴을 상처를 입히지 않고 생포하는 것

(4) 에리만토스 산의 거대 멧돼지를 생포하는 것

(5) 아우게이아스 왕의 가축 우리를 청소하는것(수백마리의 가축이 수십년간 배설한 오물들)

(6) 스팀팔로스 호반의 청동 날개,부리,발톱을 가진 식인괴조들을 죽이는 것

(7) 크레타의 황소를 산 채로 생포하는 것

(8) 디오메데스 왕 소유의 식인 말을 생포하는 것

(9)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테스의 허리띠를 구해오는 것

(10) 머리와 몸통이 셋 달린 괴물 왕 게리온이 가지고 있는 소들을 가져오는 것

(11) 님프 헤스페리데스가 지키는 황금사과를 구해오는 것

(12) 저승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를 생포해오는 것

그외에도 아르고 호의 원정에 참여한 것이라던지, 프로메테우스를 괴롭히는 독수리를 쏘아죽이거나 기간토마키아에서 기간테스들을 해치우는 등 굉장한 신화들이 남아있습니다.




2. 줄거리 요약

네메안의 사자와 지옥의 개들을 맨 손으로 물리쳤다는 전설적인 업적으로 유명한 ‘허큘리스’는 충실한 추종자들과 방랑하는 용병이 되어 돈을 벌며 살아간다. 그의 명성을 들은 이웃나라 트라키아의 왕과 공주는 죽음의 군단이라 불리는 강력한 군사들을 물리쳐주기를 요청한다. 허큘리스는 이제 전설로 전해지는 자신의 활약상을 증명하고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을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야만 하는데…



3. 개인적 리뷰

기대했던 헤라클레스 신화의 영화가 아닌, 신화 현실화 하기의 일환인 듯합니다.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헤라클레스를 한 인간으로 묘사한 이 영화<허큘리스>는 신화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보기엔 헤라클래스가 너무나 초라해보입니다. 수없이 많은 괴물을 죽인 것은 다 음유시인의 농간이었고, 신화속에서 미쳐서 가족을 죽였던 사건은 왕의 조작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헤라클레스는 한 인간으로서, 용병으로서 트라키아 군대와 맞서싸우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그의 충실한 동료들과 함께 말이죠.




주연 캐스팅은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드웨인 존슨의 그 살아 움직이는 근육과 역동적인 몽둥이 찜질은 영화에서 표현하는 용병으로서의 모습이 딱 들어맞습니다. 그러나 신화를 벗겨낸 것까지 좋고, 드웨인 존슨의 캐스팅으로 헤라클레스를 고뇌하는 한 인간으로 표현한 것은 좋습니다만, 사실 고뇌하는 인간적인 헤라클레스의 매력이 신화의 무적의 헤라클레스의 매력에 미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사실 고뇌하는 주연의 영화의 마지막은 대다수가 자신의 성장을 깨달음으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허큘리스>는 그저 전쟁의 승리, 또하나의 신화창조로 이야기를 매듭짓는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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