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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히트맨 - 살인병기 치고는 눈이 이쁘지 않나




1. 전체개요

원제 : 히트맨(Hitman)

장르 : 액션, 스릴러

개봉일 : 2007-11-29

러닝타임 : 92분

감독 : 자비에르 젠스

출연 : 티모시 올리펀트 (No. 47 역), 더그레이 스콧 (마이크 휘티어 역), 올가 쿠릴렌코 (니카 보로니나 역), 로버트 네퍼 (유리 마르코프 역)등

평점 : (7/10)



영화개요

IO인터렉티브의 대표작 게임인 히트맨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고 자비에르 젠스감독, 티모시 올리펀티 주연에 2007년 11월 21일 북미에서 첫 개봉합니다. 



흥행

게임 <히트맨>을 좋아하는 팬들로부터 굉장한 혹평을 끌어낸 작품이지만, 영화 자체는 굉장한 성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개봉 첫주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4위까지 올랐으며, 제작비 2천4백만달러(약263억)를 뛰어넘는 9천9백만달러(약 1095억)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원작게임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액션영화 였고, 적절한 구성과 전개, 원작게임속에서 구사하던 각종 액션등은 꽤 괜찮은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원작을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 47이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점, 암살자인데 격투로 적을 제압한점, 티모시 올리펀트가 히트맨에 어울리지 않는 점에 대해 굉장한 불편함을 드러내며 어이없어 합니다. 원작에 비교해 스토리와 설정파괴가 많은 편이지만 반영도 꽤 많이 된 편입니다. 47의 상징물인 슈트, 실버롤러, WA2000등은 멀쩡히 나왔으며, 복장변장, 독극물을 이용한 지능적 암살같은 원작게임의 자잘한 구성까지도 잘 재연해줍니다.




2. 줄거리 요약

전세계를 누비며 흔적 없이 목표물을 제거하는 악명 높은 킬러 ‘No. 47’은 항상 의식처럼 검은 수트, 흰색 와이셔츠,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며, 영리한 머리와 용의주도한 준비성으로 어떠한 목격자도 증거도 남기지 않아 고스트라 불린다. 부유하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은밀한 의뢰를 받는 에이전시에 고용되어 그들의 명령에 따라 위험에 뛰어드는 그에게 킬러는 운명이자 사명이다. 어느날, ‘No. 47’은 의뢰에 따라 러시아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는 대통령 벨리코프를 제거하고 이어 목격자인 ‘니카’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하지만 목표물 벨리코프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이후, ‘No. 47’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하루아침에 히트맨들과 러시아 군대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No. 47’. 그리고 여러 해 동안 그에게 병적으로 집착해 온 인터폴 마이크 휘티어까지 가세해 ‘No. 47’의 숨통을 조인다.




3. 개인적 리뷰

일찍이 <히트맨>이라는 게임을 해본적은 있습니다. 그것도 오리지날인 1편을. 하고 굉장히 실망하여 바로 지워버렸지만, 알고보니 <히트맨>게임은 제작진도 1편을 흑역사로 치부하고 있었고, 2편인 <히트맨:사일런트 어쌔신>이라는 작품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더군요. 뭐 어쨌거나 굉장히 특이하고도 재밌는 캐릭터임에는 분명합니다. 굉장한 암살기술을 가진 검정색 수트의 대머리 남자라니..  영화는 원작파괴가 있어, 원작을 사랑하는 팬에게는 어느정도 혹평을 받는 것 같지만, 사실 상업용 영화로 꽤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는 내내 지루하지도 않았으며, 액션씬과 격투씬에서는 충분히 관객의 시선을 뺏을만한 몰입감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입증하듯 흥행은, 제작비 대비 5배의 흥행수익을 거두었죠. 



히트맨이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기억에 남을만큼 캐릭터성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은 절대적인 존재로 느껴질만큼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영리한 두뇌, 용의주도한 준비성, 중후한 눈빛, 냉철한 판단력.. 살인병기로 길러졌으니 가지게 된 능력이겠지만, 거기에 대머리를 더해보니 정말 특별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게임의 캐릭터가 그런 반면 영화에서 히트맨은 약간 카리스마가 모자라다는 생각 또한 듭니다. 티모시 올리펀트라는 눈이 이쁜 남자는 왠지 청부살인을 맡은 암흑가의 사나이로는 느껴지지 않고, 원작게임의 히트맨은 30대 초중반의 살짝 근육질이며, 날카롭고 음침한 분위기의 소유자인 반면 티모시 올리펀트는 젊고 왜소하고 인상과 목소리가 부드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스 캐스팅이었다고 말들을 하는 편이죠. 그러나 그의 액션연기는 굉장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영화에는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출연했던 연기자 헨리 이안 쿠식과 <프리즌 브레이크>의 로버트 네퍼가 영화보는 재미를 더 해주더군요. 영화 개봉이 끝난 이후 20세기 폭스사에서 속편 제작을 발표하였지만 티모시 올리펀트가 갑자기 속편을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을 하면서 속편 제작이 불투명해졌고, 결국 출연료 문제와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속편 제작은 취소되었습니다. 이후에 <에이전트47>이라는 제목으로 리부트하기로 결정하지만, 주인공으로 출연하려 했던 폴 워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리부트 제작도 무산될 위기에 빠졌었습니다만, 루퍼트 프랜드로 교체됩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