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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한국

[영화리뷰]6년째 연애중 - 화성남자와 금성여자




1. 전체개요


원제 : 6년째 연애중(Lovers of Six Years)

개봉일 : 2018-02-05

러닝타임 : 112분

감독 : 박현진

출연 : 김하늘 (다진 역), 윤계상 (재영 역), 신성록 (진성 역), 차현정 (지은 역) 등






2. 줄거리 요약


발소리만 듣고 눈빛만 봐도 모든 것이 통하는 출판기획자 다진(김하늘)과 홈쇼핑 PD 재영(윤계상)은 어느덧 6년째 연애 중인 커플이다. 테라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집에 살며 거의 동거하듯 지내는 그들은, 이제는 연애의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익숙한 부부나 마찬가지다. 그러던 어느 날, 재영은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지은(차현정)과 깊은 사이로 발전하고, 다진 역시 비즈니스 관계로 만나던 북디자이너 진성(신성록)과 가까워진다. 그렇게 서른을 앞두고 점차 소원해지면서 서로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던 두 사람은 종종 큰 싸움을 하게 된다. 그럴수록 두 사람은 각각 지은과 진성에게 끌리게 된다.






3. 개인적 리뷰


약간 잔잔한 스토리의 그냥 누군가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들었던 <6년차 연애중>은 너무나 이쁘신 김하늘과, 

저는 GOD로만 친숙한 윤계상이 주연으로 연기한 영화입니다. 대략 이 영화의 핵심을 짚어본다면 이렇습니다.





Point1. 오래된 연인들의 행동양상들


오랜 연애를 해오거나, 또는 경험하였다면 깊은 공감대가 있을만한 내용의 <6년째 연애중>. 

그냥 어느새 서로 친구같고 가족같습니다. 편하게 옷을 입고, 편하게 행동하고, 서로 편하게 말하고,너무나 서로 잘알고..  

그런 서로 편하디 편한 사이인 두사람의 연애생활이 보는 사람에 있어서도 충분한 호기심과 재미를 끌어냅니다.






Point2. 6년차 연인들에게 다가온 위기와 그 대처방법


첫번째로 6년차연인의 살아가는 모습이었다면,  두번째로는 이들에게 막상 위기가 왔을때의 반응입니다. 마냥 위기조차도 물흐르듯 또는, 연륜으로 뛰어넘을것만 같았던 이 두 연인은 의외로 위기에 대한 대처가 미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유혹하는 이성앞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느끼는 긴장감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이 두사람이 영화시작부터 6년차연인이라고 그렇게 어필을 했지만, 위기에 대한 반응은 그렇게 쌓아왔던 이미지를 깍아내리며 "6년차 연인이 뭐이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줍니다.






결국 마지막엔 헤어지게 되죠. 부러진 뼈가 붙으면 더 단단해질까 라는 과제를 하나 내놓으면서 어이없이 다시 재결합하는 두사람을 보며 영화는 영화구나, 이 영화를 제작한 감독은 로맨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는걸까.. 라는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오랜 연애에 대해 현명하고 지혜롭게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라던가 제안은 빠져있고, 두연인이 그냥 영화속에서 헤어졌다 다시 시작하는 모습만 보게 되는 영화인에 대한 생각을 한번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그런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