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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한국

[영화리뷰]군도:민란의 시대 - 강동원의 시대






1. 전체개요


원제 : 군도:민란의 시대(Lovers of Six Years)

장르 : 액션

개봉일 : 2014-07-23

러닝타임 : 137분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 (도치(돌무치) 역), 강동원 (조윤 역), 이경영 (땡추 역), 이성민 (대호 역)등





* 군도는 사전적의미로는 한 무리를 이루고 있는 여러 섬을 말합니다만, 영화에서는 도적떼를 의미합니다. 영화의 시놉시스에 조선 후기 시대설정중 도적무리가 탐관오리를 박살낸다는 내용에서 아마도 홍경래의 난과 같은 민중을 대변하는 도적떼가 활약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도적떼는 단순한 약탈같은 범죄자가 아니라 일종의 의적과 같은 성격의 집단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 BGM, 모래 섞인 바람, 극중 도치의 개틀링건 난사장면, 말을 타고 벌판의 질주, 조윤과의 대결중 대치하는 장면등을 볼때, 서부극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오고 있습니다.





* 개봉 첫날 7/23일에 전국 약 54만의 관격을 끌어모아 출발이 매우 좋았고, 7/24일에는 역대 오프닝 최고기록인 55만 1290명이 관람을 합니다. 그러나 24일기준으로 네이버영화 평점 6.72라는 평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반응은 그다지..라는 평이 있습니다. 개봉일부터 첫주말까지는 거의 독주에 가까운 흥행세를 이어갔지만 2주차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관객이 1/3수준으로 급락하였으며, 경쟁작인 <명량>이 개봉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해적>에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2. 줄거리 요약


군도, 백성을 구하라!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1862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쌍칼 도치 vs 백성의 적 조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한편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는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新 巨星) 도치로 거듭난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망할 세상을 뒤집기 위해,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 조윤과 한 판 승부를 시작하는데…





3. 개인적 리뷰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내레이션을 사용하고 챕터를 나누었습니다만, 이 전체의 조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런닝타임이 길고, 여러 스타일이 복합적으로 담겨있어 안좋은 평을 듣는 부분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서부극 같은 민란이야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극을 새로운 스타일을 담아 연출했다는 점이 저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들 또한 너무나 좋았고, 워낙에 연기력이 뛰어난 연기자들을 배분함에 따라 긴 런닝타임에도 흥미롭게 영화에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극중 백성을 괴롭히는 조윤에 대해 꽤나 밀도있는 연기를 배분하여서, 어떻게 보면 조윤이 주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밀도있는 연출이 나왔으며 그에 대한 내레이션이나, 연출 또한 행위에 대한 이유를 정당화시키는듯한 내용이 나옴으로서, 전체적인 시나리오가 좀 갈리기 시작하였지 않나 하는 자체적인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실제로 강동원의 미모에 홀려 정신줄을 놓고 봤다고 하는 여성팬들의 의견이라던지, 2시간 20분짜리 강동원 화보집이었다 라고 말하는 몇몇의 관객들이 있었고, 최종보스를 처단함으로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 순간에 조윤을 연민하고 도치에게 짜증을 내었다는 감상평조차도 있었던 안타까운 일이 있습니다.





실제로 윤종빈 감독은 강동원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악역을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조윤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지막 카타르시스를 최절정으로 올리기위한 연출방법중 하나였을까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싶어했던건 분명한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여러가지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군도팀의 전략전술이라던지, 활약상, 도치의 성장 등의 볼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영화입니다. 추석때 즐겁게 보며 감상할수 있는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