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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트로이 - 먼치킨 브래드피트




1. 전체개요

원제 : 트로이(Troy)

장르 : 액션, 로맨스/멜로

개봉일 : 2004-05-21

러닝타임 : 163분

감독 : 볼프강 페터슨

출연 : 브래드 피트 (아킬레스 역), 올랜도 블룸 (트로이 왕자 파리스 역), 에릭 바나 (헥토르 역), 다이앤 크루거 (헬레네 역)등

평점 : (7/10)




영화개요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머의 “일리아드(Iliad)”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을 다룬 영화입니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의 위험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된 트로이와 그리스 간의 10년간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파르타의 왕비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인 헬레네 역에는 독일의 모델 출신 다이앤 크루거가 맡아 최고의 영화에 최고의 스타들과 연기하였습니다. 여기에 브래드 피트, 올란도 블룸, 에릭 바나 등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스타들과 미국 영화계의 산증인 피터 오툴, 그리고 악역으로 유명한 숀 빈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 브렌단 글리슨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총망라해 출연하고 있습니다. 2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제작비와 전율을 일으키게 하는 웅장한 전투씬 등 사상 최고의 영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로이?

BC 30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트로이는 차나칼레에서 약 30km 떨어진 히살리크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 “오디세이아”에서는 ‘일리온(Ilion)’라고 불리웠습니다.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이 1870년부터 이곳의 발굴에 착수하면서 유적이 밝혀졌습니다. 도시의 유적은 제 1시에서 제9시까지 이루어져 있고, 최하층은 BC 4000년 말의 것으로, 성벽으로 에워싸여 있었습니다. 제2시에는 메가론식의 왕궁으로 짐작되는 건물이 있고, 이 시에서 프리아모스 왕의 보물이라고 확신했던 많은 금 은 보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당시 이 시기를 호머의 시대로 생각하였습니다.




트로이 목마!

현재 고대 도시 트로이에 전시되어 있는  목마는 1974년 1월 4일 터키 예술가인 이젯 세네모글루(Izzet Senemoglu)가 실물 크기로 제작한 것으로, 2007년 터키 문화 관광부에 의해 새로 복원되었습니다.  차나칼레 문화 관광부에 따르면 호머의 세계적인 서사시 “일리아드(Iliad)”의 중심이 되는 이 목마를 보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연간 5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문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트로이는 항구도시 차나칼레에서 약 25km 떨어진 히살리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트로이 유적지는 1822년 찰스 멕 로렌(Charles McLaren)이 최초로 헬레니즘, 로마 일리온의 유적을 발굴했으며, 1870~1890년에는 독일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레이만(Heinrich Schliemann)이 트로이의 유적을 발굴해 호머의 서사시가 결코 허구가 아님을 밝혀내었습니다. 트로이는 역사상 세계 최초로 전쟁이 발발한 곳으로, 2006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랐습니다.  15년전만 하더라도 연간 7만명 정도가 방문했지만 현재는 50만명이 넘는 인기있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브레드 피트(Brad Pitt) 주연의 초대형 영화 “트로이(Troy)”가 상영된 것도 관광객들을 늘어나게 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그리스 군이 숨어 있었던 거대한 목마는 전시를 위해 일본으로부터 이곳 차나칼레로 운송되어 왔으며, 현재 차나칼레 중심가의 항구에 있는 모라빈 공원(Morabbin Park)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요약

고대 그리스 시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Orlando Bloom)가 그리스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Diane Kruger)에게 반해 그녀를 테리고 트로이로 달아납니다.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Brendan Gleeson)는 미케네의 강력한 왕이었던 형 아가멤논(Brian Cox)에게 복수해 줄 것을 간청하고, 이에 아가멤논은 군대를 모아 트로이 원정길에 나서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 간의 긴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벽으로 둘러쌓인 요새 트로이는 프리아모 왕(Peter O’Toole)의 통솔과 위대한 무장 헥토르(Eric Bana)에 의해 철통같이 방비되고 있습니다. 트로이를 패퇴시키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의 최고 영웅 아킬레스(Brad Pitt)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그는 포로가 된 트로이의 여사제 브리세아즈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가멤논에게 그녀를 빼앗기게 되고, 분노에 찬 그는 전투에 참가하기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친구인 파트로클로스가 그를 대신해 싸우다 전사하자 그의 복수를 위해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갑옷을 입고 다시 출전하게 됩니다.   긴 싸움 끝에 아킬레스는 트로이의 무장 헥토르를 살해하였고, 죽은 헥토르의 시체는 아킬레스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하게 됩니다. 헤르메스의 안내로 아킬레스를 찾아온 프리아모스 왕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그의 발밑에 몸을 던져 진심으로 아들의 몸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였고, 그에게 감동한 아킬레스는 헥토르의 시신을 트로이에 돌려줍니다.  하지만 아킬레스 역시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쏜 화살에 자신의 최대 약점이었던 아킬레스 건을 맞고 숨지게 됩니다.    헥토르가 전사한 후 트로이 군은 벌판에서 그리스 군과 일대 결전을 벌이기로 작정하고 성밖으로 나옵니다. 아킬레스가 없는 그리스 군은 직접 맞서 싸우기보다는 책략을 강구하였습니다. 아타카의 왕이자 뛰어난 전략가였던 오디세우스(Sean Bean)의 계책으로 그리스군은 거대한 목마를 남기고 철수하는 위장 전술을 펴게 됩니다. 여기에 속아 넘어간 트로이군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 놓고 승리의 기쁨에 취하였습니다. 새벽이 되어 목마 안에 숨어 있던 오디세우스 등이 빠져 나와 성문을 열고 그리스 군을 불러 들였습니다. 그리스 군은 성 내 곳곳에서 불을 지르고 닥치는 대로 트로이 군을 살육했으며, 마침내 전쟁 10년만에 트로이는 함락되고 맙니다.



3. 개인적 리뷰

고대 서사시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을 다룬 이 영화는 처음엔 그냥 단순한 고대전쟁영화인줄로만 알았습니다만, 주위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채 등장하는 브래드피트 극중 아킬레스가 나오자마자 이 영화는 영웅담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평소에 많이 들어왔던 아킬레스라는 영웅을 선두로 앞세운채 영화를 전체적 스토리가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브래드피트는 이 영화를 위해 즐기던 담배를 끊고 근육을 10kg가량 늘리고, 8개월 이상 격투 기술을 익히면서 아킬레스역을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철저하게 준비한 두툼한 근육은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여성 팬들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호주 출신 에릭바나는 의리와 전형적인 전사 이미지에 처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더해진 매력적인 캐릭터에 힘입어서 영화 <트로이>의 발견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 이 브래드피트와 에릭바나의 전투씬은 그야말로 영화의 백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엄연히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지만 신화가 되어 후세에 전해질 정도의 명대결이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라 전쟁씬이 꽤 많이 나옵니다만, 수백척의 함대들, 수백,수천의 병사, 성벽전투등은 대단한 볼거리와 상당한 스케일의 잘 짜여진 화면구성을 보여주며, 방대한 규모와 스케일을 즐기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영화를 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