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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로보캅(2014) - 죽든 살든 넌 나와 함께 간다





1. 전체개요

원제 : 로보캅(RoboCop)

장르 : 액션

개봉일 : 2014-02-13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조세 파디야

출연 : 조엘 키나만 (알렉스 머피 역), 게리 올드만 (데넷 노튼 역), 마이클 키튼 (레이몬드 셀라스 역), 애비 코니쉬 (클라라 머피 역) 

평점 : (6/10)




영화개요

로보캅의 리부트 작품이며 처음에는 2010년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에 의해 3D영화로 계획된 리메이크작이었는데, 로보캅 제작사였던 오라이언 영화사가 부도가 나면서 판권을 가졌던 스튜디오 MGM/UA도 재정난으로 좌초될 뻔합니다. 그러나 그 후에 소니 픽쳐스 배급, 호세 파딜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요엘 킨나만을 주연으로 앞세워 제작되는 것이 결정납니다. 2013년 8월 9일에 공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2013년 9월 19일에 연기되었음을 밝혔고, 최종적으로 미국 및 캐나다 개봉일은 2014년 2월 12일로 결정되고, 국내 개봉일은 2월 13일로 결정됩니다.




평가

시사회 평은 재앙급은 아니지만 원작보단 좀 못하며 원작을 기대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었으나 호평을 하는 사람도 대다수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50%정도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유명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에 별 한개를 줬습니다. 폴 버호벤의 로보캅에 비하면 리메이크 작은 '신성모독''죄악'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팬보이임을 인정하였고, 부족한 액션과 'The Novak Element'쇼의 호스트의 성향이 좌익인 우익인지 영화에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는 이유로 비판합니다. 그외에 대게의 비평가들의 평가는 '액션이 약하다''12세 이용가인가?''이야기가 많이 끊기면서 진행된다' '원작만 못하다''결말이 허무하다'는 평들을 내리게 됩니다.



흥행

미국 개봉 초반에는 제작비 1억달러에 개봉일 12일부터 20일까지 약 4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괜찮은 성적을 냅니다만, 그 뒤부터 흥행이 점차 급속도로 추락하면서 2월 27일까지 북미 흥행 4671만 달러에 그치면서 1주일동안 겨우 370만달러 수준을 벌게 되고, 3월 9일까지 북미 흥행 5400만 달러에 그칩니다. 순제작비를 따지면 1억 5천만달러라 손해를 안 보려면 최소 3억달러는 벌어야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중국에서 5082만 달러라는 상당한 흥행을 거둬들이면서 해외 흥행 수익 1억 8300만 달러를 벌여들여 총흥행 수익 2억 4205만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2. 줄거리 요약

범죄와 무질서로 혼란에 빠진 도시. 좋은 아빠이자 실력 있는 경찰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알렉스 머피’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온 몸에 치명적 부상을 입는다. 로봇 테크놀로지의 기술을 가진 다국적 기업 ‘옴니코프’ 사(社)는 아내 ‘클라라’에게 ‘머피’의 몸에 최첨단 하이테크 수트를 장착할 것을 제안하고, 그녀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남편을 살리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모두가 기다려온 완벽한 히어로 ‘로보캅’으로 재탄생한 ‘머피’는 ‘옴니코프’사의 체계적 훈련을 받으며 더욱 강력해지고, ‘클라라’는 기계처럼 변해버린 남편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한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수트의 통제를 받으며 명령을 따라야 하는 ‘로보캅’. 하지만 그는 점차 스스로 수트를 지배하기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한 수트와 도시 이면에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3. 개인적 리뷰

1987년에 폴 버호벤 감독이 만든 로보캅을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어린마음에 함께 봤던 강철의 사나이. 후에 시리즈로 2편,3편까지 나오지만, 당시에 감성적인 부분까지 채워주는 꽤 잘만든 영화였습니다. 2014년에 이 영화가 새롭게 리부트 되는데, 제가 보기엔 꽤 사회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리얼리즘을 잘 살린 현대적 감각을 잘 살려준 영화였습니다. 전체적 맥락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세심하게 이야기 부분부분을 잘 손질해서 만들어낸 <로보캅>은 이전의 로보캅은 좀 둔하지만 수백발씩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절대적 방호벽과 같았다면, 이번 로보캅은 50구경이상의 무기에 무력화되지만, 상당한 민첩성, 인간의 반응속도를 뛰어넘은 반응속도와 클라우드 데이터에 접속하여 즉각 대응하는 최첨단 전투 시스템이라 볼수 있습니다.



액션이 부족했다느니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지만 전작의 둔한 로보캅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짧지만 꽤 순도높은 전투씬과 액션, CG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새는 리부트를 해도 꽤나 무난하거나 잘살린 편인 영화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감성적인 부분은 조금 떨어졌지만, 리부트된 <로보캅>도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작과 달리 아내가 머피가 로보캅이 되는데에 동조를 하는 상황이라 원작의 비극성이 떨어지면서 감성이 덜하게 되었는데, 전작과 비교하면 오히려 출연씬은 더 늘어났습니다만, 아내인 클라라 머피와 아들이 가지는 애달픔을 조금만 더 비극적으로 연출했다면 꽤 감수성도 자극시킬수 있는 영화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잘 아는 연기자들은 게리 올드만, 마이클 키튼, 사무엘 L 잭슨 정도였는데, 사실 리뷰를 쓰기 위해 뒤늦게야 의사가 게리 올드만이었다는 걸 알고 깜짝놀랬습니다. "저 분이 게리 올드만이었어? 왜 모르고 있었지?" 라는 외마디 소리만 질렀는데, 그냥 제가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봐서 그런거 겠죠. 조엘 키나만과 애비 코니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선남선녀였습니다. 사실 제게 로보캅의 이미지는 약간 마초적인 느낌이 강한데, 조엘 키나만은 마초적 느낌보단 꽃미남에 가깝지 않은가 해서, 약간 이질감이 있었지만, 그의 인조인간연기 자체가 훌륭해서 그다지 문제 될 부분은 없었습니다.



<로보캅> 리부트의 관전 포인트 몇가지를 뽑아본다면,

1. 원작 <로보캅>의 테마곡이 나옵니다.

2. 액션에 초점을 두면 약간 실망하시겠지만 인물,세력간의 연간관계와 사건으로 인한 상호 갈등이나 이야기전체적 구조를 보시면 꽤 훌륭합니다.

3. 원작은 사망처리후 로봇이 되지만 리부트는 거의 죽었지만 살아있는 상태에서 로봇이 됩니다.

4. 원작은 장기가 노출되고 사람이 터져죽는등 매우 잔인했지만 리부트에서는 감독이 R등급에서 PG-13등급까지 낮춥니다. 호세 파디야 감독은 애초에 R등급을 목표로 하였으나, 6천만불로 예정된 제작비가 1억 2천만불로 솟으면서 스튜디오 경영진이 흥행여부를 염려해 PG-13등급으로 맞추라고 촬영내내 압력을 넣었고, 이때문에 감독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액션이 부족했다는 평들이 대다수인데 그런 평도 쉽게 부정하기 힘든게 절대적 카리스마의 악당보스가 딱히 있지 않습니다.  있다고 한다면 ED-209라는 전투로봇인데, 원작의 형태는 최대한 존중하고 현대적 형태로 리파인되어 등장하는데, 로보캅이 팔 한쪽까지 잃어가면서 힘겹게 이기는데,  이 ED-209는 장갑이 굉장히 튼실해서 소구경 총기 정도로는 수백발을 맞아도 장갑에 상처 하나 없고, 사정거리내에서는 굉장한 위협감을 보입니다. 극중에는 로보캅이 이 ED-209 3,4대 정도와  싸우는 듯 한데, 물론 강력한 적인걸 인정합니다만 약간은 뭐랄까... 지능없는 트랙커와 싸우는 느낌이라 절대적 카리스마는 부족하다고 봐야겠죠.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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