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시티 오브 갓 - Damned if you do, damned if you don't





1. 전체개요

원제 : 시티 오브 갓(Cidade de Deus City of God)

장르 : 범죄, 드라마

개봉일 : 2005-11-03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 알렉산드레 로드리게스 (부스까페 역), 레안드로 피르미노 (제빼게노 역), 펠리페 하겐센 (베네-베니 역), 더글라스 실바 (다디노 역)

평점 : (8/10)




영화개요

브라질 영화이며 2002년작. 한국에선 2005년 11월 3일에 개봉하였고, 감독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Fernando Meirelles)와 카티아 룬드(Kátia Lund)가 공동이며 파울로 린스(Paulo Lins)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브라울리오(Bráulio Mantovani)가 각본을 썼습니다. 60,70년대를 배경으로 10대 범죄의 상징이자 마약왕이 었던 폴로 린스(Paulo Lins)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영화 개봉 이후 브라질 갱스터 무비의 최고봉이라 찬사를 받으면서 영화 무대가 되었던 빈민촌은 관광지가 되는 아이러니한 장소로 변모가 되기도 합니다.  IMDB의 평점은 8.7로 영화순위 전체 21위이며, 제작비는 330만달러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시티 오브 갓?

신이 만든 도시이자 신이 버린 도시라고 일컬어 지고 있는 브라질의 도시 리오데자네이루 이며, 남미 국가 최초로 브라질이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도시중에 하나이며, 세계적인 축제 카니발이 열리는 도시입니다. 한때는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아름다운 이곳을 갖기 위해서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리오데자네이루의 한쪽면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건물이 줄지어 서있고, 다른 한면은 파벨라로 불리는 빈민촌이 위태롭게 이어져있는데, 이 파벨라가 <시티 오브 갓>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흥행

브라질 개봉 당시 3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2002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수백건에 가까운 감독 인터뷰가 쇄도했고 영화는 전세계 42개 국으로 팔려나갑니다. 2004년 아카데미 영화제는 최우수 감독상과 각색, 촬영, 편집 등 무려 4개 부문 후보로 선정하였고, 300만달러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전세계에서 3천~4천만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2. 줄거리 요약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그곳을 ‘시티 오브 갓’이라고 불렀다. 신에게 버림 받았음에 역설적으로 ‘신의 도시’라고 이름 붙여진 무법천지. 이 살벌한 도시에선 어린 소년들마저 갱단의 일원이 되어 권총의 싸늘한 감촉에 익숙해진다. 갱단과 경찰은 쫓고 쫓기는 것을 반복하고 갱단과 갱단 사이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실로 무시무시한 곳, ‘시티 오브 갓’! 

1960년대 ‘시티 오브 갓’을 주름잡던 텐더 트리오의 까벨레라, 알리까치, 마헤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이들의 영향을 받아온… 결국 1970년대를 장악하게 되는 부스까페, 제빼게노, 베네까지 과연, ‘시티 오브 갓’의 운명은 누구 손에 쥐어질 것인가?




3. 개인적 리뷰

60년대에 브라질 정부가 리오데자네이루의 근교 파벨라의 빈민들을 도시외곽 시티 오브 갓으로 내쫒은 이후, 이 도시는 무법지대로 성장해 나갑니다. 영화를 보자마다 이것이 정말 인간이 살아가는 곳인가,  너무나도 폭력적이고 폭력에 무감각한 이곳에서 사람의 생명은 아무렇지않게 사라집니다. 다큐멘터리에서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이라는 조직적인 단체를 본 이후로 남미는 사실 무섭습니다. 이 영화의 사건들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말에 더욱 놀래기도 했습니다만, 너무나 사실적인 연출에 깜짝깜짝 놀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웃으며 총을 쏴대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나 사실적입니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감독은 이 <시티 오브 갓>의 배우의 90%이상을 실제 시티 오브갓 도시의 주민들을 기용하였다고 하는데, 너무나 사실적이고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연기들을 이 아이들을 통해 보면, 정말로 사람을 죽여본거 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단순히 사실적인 연출에 그치지 않고, 시종일관 역동적인 핸드헬드와 점프컷이 끊이지 않으며, 삼바, 솔, 디스코등 흥겨운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시간이 흐를수록 미묘하게 변해가는 도시의 정치학을 따라, 영화의 형식 역시 세심하게 변화하는데, 광각렌즈, 고정된 화면, 탁 트인 공간을 보여주던 카메라는 점점 대상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듯 흔들리고, 편집은 신경질적으로 그 리듬을 빠르게 합니다. 


전에 <콘스탄트 가드너> 영화를 리뷰할때도 그랬듯이,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빈민들의 사실적인 삶을 표현하는데 굉장한 감각이 있는 사람같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총을 손에 쥐고, 갖고 노는 모습, 살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점이라던가, 극단적이고 충격적인 폭력성을 가진 사람들을 연출하며 많은 의미를 담아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