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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스파이더맨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1. 전체개요

원제 : 스파이더맨(Spider-Man)

장르 : 액션, 스릴러, SF

개봉일 : 2002-05-03

러닝타임 : 121분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 맨/피터 파커 역), 윌렘 데포 (그린 고블린 / 노만 오스본 역), 커스틴 던스트 (메리 제인 왓슨 역), 제임스 프랭코 (해리 오스본 역)

평점 : (8/10)




영화개요

샘 레이미감독 트릴로지 3부작의 첫번째 영화입니다. 당시 <맨 인 블랙>과 <블레이드>의 연속 흥행 대박으로 자신감을 얻은 마블과 콜롬비아가 거금을 투자해서 추진력을 얻으며 제작이 진행되어 제작비는 1억 3900만 달러인데 미국 개봉 첫째 주에 1억 148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과 동시에 제작비를 거의 회수하는 대기록을 세웁니다. 최종흥행은 8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해 당시 환율로 1조원 이상의 흥행 초대박을 거두어 엄청난 파급력을 보이며 슈퍼히어로 장르 인기상승의 1등공신이 되어 마블 코믹스 실사 영화의 부흥기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입니다. MTV영화제에서 그 유명한 "거꾸로 키스"로 최고의 키스상을 받았고, 평론가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고 현재도 좋은 평을 듣고 있습니다. 원래 1990년대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하려 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법정싸움이 오래가자 포기하였고, 결국 소니 픽쳐스가 판권을 얻음으로써 끝이 났고, 그 후에 많은 감독들이 물망에 올랐다가 샘 레이미 감독으로 결정됩니다. 평소에 스파이더맨의 열혈팬이었던 레이미는 감독 발표 일주일 전날 스탠 리 옹의 집으로 쳐들어가서 이 영화를 본인이 꼭 만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몇시간 동안 설득하였고 처음에는 레이미를 공포영화 감독으로 알고 있어서 스파이더맨의 감독으로 아예 생각도 해놓고 있지 않았던 스탠 리는 그의 열정에 감명을 받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으로 내정하게 됩니다.




2. 줄거리 요약

소심한 왕따 학생 파커. 학교 실험실에서 짝사랑하는 여학생 메리 제인에게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그만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손등을 물리고 만다. 다음날 아침, 파커에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시력이 좋아져 늘 콧잔등을 짓누르던 안경이 무용지물이 되는가 하면, 앙상하던 몸매가 하룻밤 새 탄탄한 근육질로 변한다. 이런 신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제인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파커. 여자를 사로잡을 돈을 모으는 데 신비한 능력을 남용한다. 그러나 늘 "가진 힘이 클수록 책임도 큰 법"이라고 충고하던 유일한 혈육 삼촌이 강도에게 살해당하자 스파이더 맨은 자기 능력을 좋은 데 쓰기로 결심한다. 한편, 파커의 절친한 친구 해리의 아버지 노먼 오스본 박사는 실험도중 사고가 일어나 괴력을 갖게 된다. 악당 그린 고블린으로 변신한 오스본 박사와 스파이더 맨으로 변신한 파커. 세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3. 개인적 리뷰

대학교 새내기 시절 영화관에서 봤던 스파이더맨.. 철없을 때 봤던 이 영화를 어느새 30이 훌쩍 넘은 나이에 다시 보게 됬을때, 왜 그리도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비교되는지 깨닫게 됩니다.  배우들의 깊은 내면연기와 충실한 원작의 재연들, 적절한 컴퓨터 그래픽과 스토리들, 그리고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 모든것이 조화롭게 흠뻑 빠져들게 하는 매력들로 가득하였고, 주옥같은 대사들도 그에 한몫합니다. 철학적인 요소 또한 숨어있고 풍자적인 요소도 빈틈없이 숨겨져있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최고였습니다.




그 무엇보다 스파이더맨이 매력적인 점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빌딩숲을 거미줄로 날아다니는 그 화려한 모습도 매력적이지만, 그 초인적인 능력과 지능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면 벌수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살아가지 않으며, 삶의 무게를 견뎌가며 살아가는 그 모습 또한 매력적입니다. 특히나 피터 파커를 연기하였던 토비 맥과이어의 연기력은 만화 원작과 절정의 매치를 이루며, 비범하지 않은 연기력을 더해줌으로써 영화의 몰입감을 최상으로 끌어냅니다.



이 샘 레이미의 연출력을 보면, 영화는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가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상급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화를 만들어놔도 흥행하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2014년에 2002년작의 영웅물 영화를 다시 감상했는데 굉장한 카타르시즘을 느끼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저 한마디 멘트만 생각이 납니다. 기술은 거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