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맘스 나이트 아웃 - 주부 version 행오버

1. 전체개요

원제 : 맘스 나이트 아웃(Mom's Night Out)

장르 : 코미디

개봉일 : 북미 2014.05.09 | 국내 미정

러닝타임 : 98분

감독 : 앤드류 어윈, 존 어윈

출연 : 사라 드류, 숀 애스틴, 패트리샤 히튼, 트레이스 애드킨스 등

평점 : (6/10)

영화개요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구원과 믿음, 휴머니즘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앤드류 어윈과 존 어윈 형제 감독이 그들의 장편 데뷔작인 <옥토버 베이비>에 이어서 연출, 각본, 제작까지 맡게된 착한 코미디 작품 <맘스 나이트 아웃>입니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에이프릴 케프너 역으로 잘 알려진 사라 드류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샘역을 맡았던 숀 애스틴이 부부로 출연하여 더 화제가 된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감동적이고 가슴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 입니다.

2. 줄거리 요약

육아와 살림살이에 찌든 세명의 아이를 둔 한 엄마가 남편의 동의하에 2명의 친구들과 하루밤 자유를 찾아 외출을 하게 되는데, 기대했던 저녁식사는 하지 못하고 자신의 차를 훔쳐간 누군가를 한밤에 추격하게 되고, 맡겼던 아이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경찰서 신세까지 지게 됩니다....

3. 개인적 리뷰

육아와 살림살이를 하며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한 주부가 일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보자마자 <행오버>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왔습니다. 여러 리뷰들을 참고 삼아 봤지만, 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더군요.  과연 영화는 <행오버> 스타일 답게 정신없이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여러 사건 사고가 한번에 닥쳐오고 수습되지 않는 상황속에서 또 다른 일들이 빵빵 터집니다. 거기다가 주인공 세명의 캐릭터 또한 너무 개성넘치고 재밌는지라 정신없이 영화를 즐길수 있도록 해줍니다. 물론 냉정하게 판단해서 <행오버>보다는 약하지만,  <행오버>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꽤 재밌게 볼수 있습니다. <행오버>는 약간은 민망한 장면도 함께 해서 18세 이상의 등급이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맘스 나이트 아웃>은 그보다는 건전합니다. 극중 내용중에는 교회, 목사님, 사모님과 같은 분들이 등장하는 거로 봐서는 약간은 기독교와 관련된 쪽에서 제작을 하게 된게 아닐까 싶은데,  잘 아실지 모르겠지만,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숀 애스틴도 여주인공의 남편으로 출연합니다만,  <반지의 제왕>도 기독교적 메시지가 강하게 내재 되있는 영화입니다.  언젠가 한번 리뷰를 써보고 싶은데, 자세한건 검색해서 찾아보시길.

연기자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행오버>의 주인공이 여자 였다면, 에이 뭐 재미가 있겠어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세명의 여자들은 망가지는 걸 두려워 하지 않고, 굉장히 풍부한 얼굴 표정연기와 개그감각으로 영화를 살려주는데 한몫 톡톡히 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했던 건 멋진 타이포그래피들과, 중간중간 뜨는 아기자기한 글자들, 채팅창같은 것들이 영화 중에 나오는데, 이런 스타일은 보통 여자들의 감각에서 많이 나오는 편이라 감독이 여자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남자더군요.  더구나 형제..... 영화 타이틀같은 글자들은 정말 깔끔하고 멋져보였습니다.

참고로 재밌게 봐야 할것은, 이 여자 셋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집안의 마님들이 나가자 집안에 바람 잘 날없어지고 좌충우돌로 사고를 내는 세남자들 또한 애기를 보다가 팔이 부러진다든지,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해놓는다든지 하는 모습들은 재밌게 보실수가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볼링장의 댄스 타임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는데 강남스타일의 인지도가 일반 영화에서도 흘러나올 정도구나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누구나가 다 예상하지만 현명해지는 현모양처 모드로 들어가서 삶을 다른 방면에서 바라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본 영화고 약간은 오버스러운 부분들이 없잖아 있긴하지만 영화 자체는 즐기기 꽤 괜찮습니다. 주부들이 보신다면 나름대로 배울 부분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