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개요
원제 : 식객(Le Grand Chef)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2007-11-01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전윤수
출연 : 김강우 (성찬 역), 임원희 (봉주 역), 이하나 (진수 역), 정은표 (호성 역)등
평점 : (5/10)
영화개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2002년 9월 2일부터 2008년 12월 17일까지 총 116개의 이야기를 만화로 1438회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만화 <식객>을 원작으로 영화화하게 된 작품이고, 단행본은 총 27권 완결, 모두 김영사에서 출간되었으며, SBS에서는 24부작 드라마도 제작된적이 있습니다.
만화의 연재배경
허영만 화백은 "요즘은 돈만 내면 아무 때나 제철에 상관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음식이 귀한 줄 모르는것 같다 항상 밥상을 꼼꼼히 따져보는데 음식 쓰레기가 너무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고 했으며, "결국 식객은 제철 음식을 먹자는 이야기다" 라고 밝혔습니다.
사전적 의미
[명사]
1. 예전에, 세력 있는 대갓집에 얹혀 있으면서 문객 노릇을 하던 사람.
2.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얹혀서 밥만 얻어먹고 지내는 사람.
여담으로는 기생충을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있습니다만, 원작에서의 식객은 다른 의미인듯 합니다. 성찬의 상황을 빗대어 지은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흥행
전국 303만 관객을 돌파하며 중박을 거둬들였습니다.
2. 줄거리 요약
대한민국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 잇기 위해 제자들 중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출하는 자리.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봉주(임원희 분)’ 는 후계자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요리대결의 과제는 황복회! 두 요리사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과 모양이 뛰어난 최상급의 요리지만, 성찬의 요리를 먹은 심사위원들이 갑자기 복어 독에 중독되어 하나 둘씩 쓰러진다. 이 모습에 당황하는 성찬과 옆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봉주. 결국, 운암정의 후계자는 봉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리고 5년 후,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는 요리대회가 열리게 된다. 5년 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천재요리사 성찬은 요리대회를 취재하는 열혈VJ 진수(이하나 분)의 끊임없는 권유와 숙명적 라이벌인 봉주의 등장으로 요리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다시 만난 성찬과 봉주. 그리고 이 둘의 팽팽한 대결을 지켜보는 진수. 천재 요리사 성찬을 넘어 대령숙수의 적통을 차지하려는 야심가 봉주와 그의 강력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성찬은 드디어 결선에서 맞서게 되는데.. 과연 현존하는 최고의 요리사는 누가 될 것인가...
3. 개인적 리뷰
원작을 보지 않아서 알순 없지만, 원작파괴로 혹평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는 영화 <식객>입니다. 많은 분량의 압축, 빈틈이 많은 각색, 원작과는 다른 요리대결구도, 갑자기 악역 캐릭터가 된 오봉주 등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원작을 본 사람들은 배신당한 기분을 느꼈다고 까지 말한다고 합니다. 원작을 보지 않아도 제 눈에 참 좋은 시선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은 가족과 같은 우승을 위해 잡는 부분. 영화 속에서 성찬에게 있어서, 우승에 대한 애착이 가족을 잡을 정도로 애탔다고 생각들지는 않았는데?... 하면서 보았습니다.
물론 미심쩍은 부분을 내려놓고 영화 자체만 보면 꽤나 흥미로운 연출이 많이 시도되었습니다. 리드미컬한 도마질 소리,형형색색의 음식들, 고기를 손질하는 요리사의 섬세한 손질, 그리고 원작의 느낌을 살려주는 분할화면 연출법. 그외에도 김강우, 임원히, 이하나의 연기에 다가 조연으로 맛을 살려주는 정은표, 김상호씨의 연기는 밋밋한 영화의 흐름을 한층 살려줍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개인적으로 미스터초밥왕, 중화요리등의 각종 요리만화를 섭렵한 저는 <식객>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요리대결구도로 이야기는 풀어져가는데 대결의 맛은 또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요리만화의 또 재미를 더 해주는건, 미식가 심사위원이지 않을까요. 갑자기 바다를 보고, 세계를보고, 우주를 보며 얼굴은 무슨 마약에 중독된 듯 눈이 풀린 인상의 심사위원들의 냉정하면서 냉철한 심사가 있었다면 영화의 맛을 더욱 살려 주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대결 구도 라고 한다면, 성찬과 봉주의 실력비교가 좀 더 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승부의 판가름의 대부분 예기치 못한 제3의 요소로 인해 승부가 나게 됩니다. 약간 맥이 풀리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주어서, 재미가 좀 반감된 듯한 느낌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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