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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꼬마 니콜라





1. 전체개요


원제 : 꼬마 니콜라

개봉일 : 2010-01-28

장르 : 코미디, 가족

러닝타임 : 91분

감독 : 로랑 티라르

출연 : 니콜라(막심 고다르), 알세스트(뱅상 클로드), 조프루아(샤를 바이옹), 클로테르(빅터 카를)등.


* 원작 니콜라는 프랑스의 작가 르네 고시니가 글을 쓰고 장 자크 상페가 삽화를 그린 어린이 시리즈의 고전. 1959년부터 수년간 벨기에의 지방 주간지 필코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연재되었던 작품입니다. 무명 만화가였던 장 자크 상페는 이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릅니다.





* 지난 50년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국내에서만 약 100만부, 전세계적으로 1800만부가 판매된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베스트셀러 명작입니다. 수 차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명작의 명성 때문에 오히려 쉽게 영화화가 되지 않았고, 이를 감독, 작가, 기자, 비평가로 활약중인 세계적인 영화인 로랑 티라르가 각본과 연출을 맡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배우이자 감독, 각본가인 알랭 샤바가 공동각본 참여로 스크린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영화화결정후 초미의 관심사는 원작 속 캐릭터들을 연기할 어린이 배우였습니다. 제작진은 원작 삽화 속의 이미지와 부합하면서도 엉뚱하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주인공을 찾기 위해 국내에서 인기리 방영됬었던 슈퍼스타K에 버금가는 전국민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7~10살사이의 수백만명의 아이들이 오디션에 참여했고 주인공 캐스팅 과정이 TV로 생중계되었고, 니콜라 역에 캐스팅되지 못한 아이들은 니콜라의 학급 친구들로 캐스팅됩니다.





* <꼬마 니콜라>는 프랑스 개봉 당시 <디스트릭트9><써로게이트> 등 할리우드 영화들을 일제히 제치고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3주 연속 2위를 유지하며 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이 있고, 연말에는 <2012><트랜스포머:패자의역습>등 블록버스터를 일제히 누르고 2009년 프랑스 박스오피스 전체 순위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킵니다.





* 니콜라가 동생이 생겼다는 착각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며, 중간중간 원작에 실려 있는 35개의 에피소드 중 영화 속 흐름에 맞는 이야기를 골라 첨가하여 다소 단조로울수 있었던 영화의 이야기를 매 순간 악동들이 펼치는 에피소드로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2. 줄거리 요약


내 이름은 니콜라, 순탄하기만 하던 열 살 내 인생을 위협하는 무지막지한 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잘해주는 게 아닙니까! 바람 잘날 없던 엄마, 아빠가 갑자기 다정하다는 건 곧 동생이 생긴다는 증거고, 그럼 이제 귀찮아진 나를 숲에 버릴게 분명해요! 얼마 전에 동생이 생겨서 첫째인 자긴 버려질지도 모른다고 했던 친구가 정말로 학교에 나오질 않았거든요!!


먹보대장, 우유빛깔도련님, 밉상범생, 동네파이터, 깨방정, 전교꼴찌, 파파보이, 그리고 나까지 8명의 친구들이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아부작전을 펼쳤지만 모두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잘못하다간 동생이 안 생겨도 버려질 판입니다. 이젠 최후의 방법 밖엔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시무시한 갱단에게 부탁해서 동생을 납치해 달라고 하는 것! 곧바로 행동개시!!





3. 개인적 리뷰


어떻게 보면 저보다 나이가 많은 니콜라이지만, 어릴적 책으로 봤던 니콜라는 일주일을 다른거 보지 않고 니콜라만 보면서 웃게 되는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정말 말썽꾸러기 들이지만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생각들이 보는 사람을 순수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책을 볼 당시만 해도 저 또한 비슷한 나이였기에 그들의 장난과 대화가 너무 보기 좋았고 저의 친구가 되어주는 듯 했었습니다.

영화는 무엇보다 니콜라를 충실히 연출합니다.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 세상을 그리기에 현실적이기보다 동화적인 느낌이 가득하며, 학교,교실, 운동장, 니콜라의 집등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배경은 상페의 힘있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그림을 단순히 베끼는 차원을 벗어나 스타일리쉬함과 우아함을 더합니다. 신나는 음악을 덧입히고 니콜라의 쉬지 않고 이어지는 말투와 세트, 구성 등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하며, 비현실 적이면서도 부모님의 어린 시절 사진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도록 전체적으로 50년대 미국 영화의 분위기를 내는 동시에 스튜디오촬영 위주로 합니다.





캐릭터영화라고도 볼수 있는 이 <꼬마 니콜라>의 각각의 아이들의 특징은 정말 재밌습니다. 호기심많은 니콜라, 먹보대장 알세스트, 도련님 조르푸아, 범생이 아냥, 동네파이터 외드, 깨방정 요아킴, 꼴찌 클로테르, 파파보이 뤼피스등 책에서도 각각의 아이들을 보며 정말 재밌게 즐겼지만, 영화에서 충실히 연출한 이 아이들은 한결 더 웃음이 나게 하는 동시에 아빠미소를 지으며 이들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이부분은 책에서 봤던 장면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추억과 향수에 잠기면서 영화를 즐겼고, 니콜라역을 맡은 막심 고다르라는 꼬마 아이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더군요.  이제 곧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이 개봉하기 앞서서 한번 이 영화를 즐기신다음 보시는거도 나쁘지 않으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