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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시간여행자의 아내 - 아내의 감정선이 여행갔다!






1. 전체개요


원제 : 시간여행자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

개봉일 : 2009-10-28

장르 : 판타지, 로맨스/멜로

러닝타임 : 107분

감독 : 로베르트 슈벤트케

출연 : 헨리(에릭 바나), 클레어(레이첼 맥아담스), 고메즈(론 리빙스턴), 차리스(제인 맥린)등





* 2004년 미국과 영국에서 첫 출간된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출판과 동시에 뉴욕타임즈1위, 아마존 닷컴1위, 워싱턴 포스트, LA타임즈, 퍼블리셔 위클리 베스트셀러선정,피플지선정 올해의 책 TOP10, 오프라 윈프리의 추천 북에 오르며 전세계의 평단과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와 보통의 시간대를 살아가며 그를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트로이>의 에릭 바나, <노트북>의 레이첼 맥아덤즈에 의해 텍스트로만 존재했던 판타지적 러브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선보입니다.





* Plan.B의 제작자 브래드 피트는 2003년 소설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전혀 새로운 러브스토리와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 시공간을 초월한 환상적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고 거액의 판권료를 지불하여 영화화를 결심합니다. 오스카상에 빛나는 시나리오 작가 브루스 조엘 루빈에게 각색을 맡기고 아카데미 편집상 수상에 빛나는 톰 노블이 편집을 맡고, <프리다>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주릴 와이즈가 의상을, <미스리틀션샤인>의 미켈 다나가 음악 감독으로 합류하면서 드림팀이 구성됩니다.





2. 줄거리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 헨리. 나는 시간여행자다. 어릴 적 교통사고 때 시간이동을 경험한 이후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시간 이동 후엔 알몸으로 낯선 곳에 떨어지기 때문에 늘 추위에 떨거나, 옷을 훔쳐 경찰에 쫓겨야 하는 신세이다. 현재의 삶은 언제나 외롭다. 매일 혼자 맞는 아침이 익숙해져 갈 때쯤 그녀가 나타났다.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 그녀가... 평생 그를 기다리는 여자, 클레어. 그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고 있다. 여섯 살이던 해, 나만의 비밀 초원에 나타난 그는 자신을 시간여행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먼 훗날 우리가 친구가 될 거라 했다. 나는 매일매일 그가 찾아와주길 기다렸고, 나와 사랑에 빠지기를 기다렸다. 스무 살이 되던 해, 드디어 그를 다시 만났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스물 여덟 살의 그를...





3. 개인적 리뷰


시간을 여행하는 사람의 아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책으로 먼저 출간됬던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출간될 당시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되지만, 영화는 그렇지 못합니다.  사실 이런 초월적 능력을 가진 이야기는 수도 없이 많고, 이런 소재일 수록 탄탄하고 빈틈없는 세계관이 구축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만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스토리가 굉장히 많습니다만, 영화화된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아름답고 따뜻했지만, 감정이 이야기를 쫒아가지 못한 영화로 남을듯 합니다. 시간여행을 하고 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신이 나왔지만, 그냥 그 신으로 아내의 외로움과 괴로움이 끝난듯 한 연출에 그 아내를 향한 감정이입과, 동조를 시작하려는 찰나에 모든게 마무리되어서 슬퍼할 겨를 없이 진행되버린거 같습니다.





에릭 바나와 레이첼 맥아담스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감정을 굉장히 잘 연기해주신거 같습니다.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아끼는지 영화를 보며,느낄수 있었으니까요 다만 클로이가 시간여행자와 결혼하고 함께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고난을 감내해야하는 것인지 조금만 더 생각을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랑이란 때론 앞뒤 가리지 않고 이루어지겠지만, 그들은 서로 너무도 잘알고 있고, 오래 만나왔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 오랜 사랑이 단지 알고 있었던 고난으로 인해 금이 간다는게 안타깝기 때문이죠. 아니, 오래 알고 있던 사람은 시간여행자의 아내인 클로이 이겠죠. 그러나 클로이는 극중에 그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날 갖고 놀았어, 날 속였어". 그때부터 헨리는 클로이를 혼자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어릴적에 일찍 어머니를 잃어서인지 클로이를 혼자 남기지 않기 위한 모든 일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천천히 즐기시며 보시면 재밌게 감상할수 있는 최고의 영화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