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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블랙 호크 다운 - 근대전쟁의 리얼리즘을 극대화한 영화




1. 전체개요

원제 :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장르 : 액션, 전쟁, 드라마

개봉일 : 2002-02-01

러닝타임 : 143분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조쉬 하트넷 (매트 에버스만 역), 이완 맥그리거 (존 그림즈 역), 톰 시즈모어 (대니 맥나이트 역), 에릭 바나 (놈 후트 깁슨 역)등

평점 : (7/10)



영화개요

1993년 벌어진 모가디슈 전투를 소재로 쓴 논픽션 책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원작인 논픽션 책은 마크 보우든 이라는 기자가 참전 병사들을 인터뷰해서 썻으며, 영화에서 중점적인 이야기 보다 훨씬 전의 이야기부터 다루고 있으며, 교전 중 포로로 생포된 마이클 듀란트의 이야기도 자세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감독은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등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며, 촬영 말미까지 배우 또는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의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했고, 캐릭터와 배우의 이름을 혼동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촬영현장에서는 화이트보드에 배우와 극중배역 이름을 적어놓고 촬영을 했습니다.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는 미군이 운용하는 헬리콥터 'UH-60 블랙 호크'를 뜻하고, Down은 헬기가 추락했음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소말리아에 파견됐던 무적의 전투기 ‘블랙 호크 슈퍼 16’과 ‘블랙 호크 슈퍼 64’가 소말리아 민병대에 의해 격추당한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흥행

제작비는 9200만 달러, 총흥행수입은 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합니다.




2. 줄거리 요약

UN 평화유지작전의 일환으로 1993년 동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 최정예 미군 부대원들이 소말리아 민병대에 의해 공습당하면서 19명의 사상자를 낸다. 당시 소말리아에는 UN이 제공하는 구호식량을 착취할 목적으로 동포를 굶어 죽이는 민병대장이 전횡을 휘두르고 있었고, UN은 정예부대를 파견해 민병대장의 두 최고 부하를 납치하려다 실패한다. 제임스 장군은 "단 한명의 생존자도, 단 한점의 살점도 남기지 말라"고 명령하고 정예대원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자존심을 건 전투를 펼치는데...




3. 개인적 리뷰

가장 최근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라던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본 적은 있지만, 영화에서 근대 시가지 전투를 본 건 처음입니다. 물론 10년전 영화이지만, 이전에 봐왔던 영화들에서 감상하지 못했던 기술력과 병기들을 리얼하게 보니, 군대를 나온 대한민국 육군 장병 출신으로서 가슴이 뛰었던건 분명합니다. 여러모로 논란을 참 많이 낳은 영화인데, 영화 마지막에 자막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이 전투에서 19명의 미군과 천 명이 넘는 소말리아인이 사망했다" 라는 자막으로 인해 미군에 대한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사실은 미군보다는 소말리아인들의 피해가 컸음을 거론하며 형평성을 지키기 위한 문장이었는데, 미군찬양의 오해를 사게 됩니다. 조금만 말을 돌려서 선택했다면 오해를 사지 않았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모가디슈 전투를 영화에 담음으로 미국과 소말리아의 전투를 그리고 있는데, 영화의 마지막은 결국 감동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안타깝게 전쟁에서 희생된 미국의 청년들을 기리며, 전쟁을 했었던 이유라던지, 합리화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 전쟁으로 희생된 많은 민간인들이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전쟁으로 남은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쟁 2주후에 클린턴 대통령은 델타포스와 레인저들을 소말리아에서 철수시켰으며, 수장 윌리엄 F. 개리슨 장군은 교전의 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고 퇴역하였으며, 소말리아의 아이디드는 모가디슈에서 살해당합니다.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의 포인트는 병기와, 총기, 미사일, 헬기, 전차 등의 화려한 향연이라고 봐야 할 것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조쉬 하트넷이 피치 못하게 후임병사를 이끌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딱히 메세지는 없어보이고. 무엇보다 실제 일어났던 전쟁을 영화로 담은 터라, 리들리 스콧은 리얼리티에 좀 더 포인트를 모아서 연출했다고 보여집니다. 시가지에 총탄이 튀고, 포탄이 날아다니고, 포탄에 맞아 하반신이 찢겨져 나가고, 포탄이 배에 박혀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넓적다리에 총탄이 박혀서 피를 흘리고.. 2시간 내내 줄기차게 끔찍하고 처절한 전투의 리얼리즘을 극대화합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실 분이라면, 이 영화를 반드시 거쳐가셔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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