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개요
원제 :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
장르 : 로맨스,멜로
개봉일 : 1995-03-18
러닝타임 : 132분
감독 : 에드워드 즈윅
출연 : 브래드 피트 (트리스탄 러드로우 역), 안소니 홉킨스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 역), 에이던 퀸 (알프레드 러드로우 역), 줄리아 오몬드 (수재너 핀캐넌 러드로우 역)등
평점 : (6/10)
영화개요
브래드 피트 주연의 1994년작이며 제 1차 세계대전 전후를 배경으로 세 형제를 가진 집안에서 일어나는 스토리가 주 내용입니다.
가을의 전설?
영화의 원제는 Legend of the Fall인데, Fall이면 가을이지만, The Fall 이라고 하면 타락을 뜻하기도 하고, 중의적 의미를 지닌 제목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트리스탄이 태어나고, 떠났다가 돌아오고, 죽는 계절 모두 배경이 가을이라서 가을로 번역하는게 맞다는 이야기도 있고, 프랑스어판 제목은 《Légendes d'automne》로 '가을의 전설'이라는 뜻입니다. 독일어판은 《Legenden der Leidenschaft》로 '열정의 전설'이란 뜻이고 중국어 제목은 독일어와 어감이 비슷한 燃情岁月(연정세월). 그러나 정작 극중의 배경은 우중충해서 계절을 분간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가문이 몰락하는 영화의 내용과 가을이라는 단어가 가진 쓸쓸함, 적막함, 몰락이라는 이미지가 잘 맞는 편입니다.
2. 줄거리 요약
대령 러드로우(안소니 홉킨스)는 퇴역 후 알프레드(에이단 퀸), 트리스탄(브레드 피트), 새뮤얼(헨리 토마스)이라는 삼형제와 몬타나에서 살고 있다. 첫째인 알프레드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모범생이었고, 둘째인 트리스탄은 강한 성격과 정렬적이며 남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막내 새뮤얼은 밝은 청년이었다. 어느날 막내 새뮤얼은 매력적인 약혼녀 수산나(줄리아 오먼드)를 고향으로 데리고 온다. 수산나는 보는 순간 알프레드와 트리스탄 역시 그녀에게 반해버린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세 형제는 모두 전쟁에 참가하나 새뮤얼은 적군의 총에 맞아 어이 없이 목슴을 잃게 되고, 알프레드는 불구가 된다.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트리스탄은 바다로 떠나버린다. 그 후 알프레드와 수산나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어느날 트리스탄이 고향에 돌아오자...
3. 개인적 리뷰
브래드 피트가 나와 수많은 여성 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전설적인 영화입니다. 어릴적에는 극중 제임스 호너의 <러드로 the Ludlows>라는 곡이 부드럽고 잔잔한 피아노때문인지, 감수성을 많이 흔들어 놓는 영화에 흠뻑 빠져서 봤던 기억이 있고, 그 시절에는 정말 굉장한 영화로 느끼고 봤었는데, 지금 보니 그냥 그저 그런 스토리에, 막장에, 브래드 피트의 솔로 플레이에 약간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영화는 트리스탄(브래드 피트)의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1차 세계대전에 참여한 후, 트리스탄의 동생인 새뮤엘이 목숨을 잃고, 동생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내면의 상처를 입은 트리스탄은 전쟁 이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동생 새뮤얼의 약혼녀였던 수잔나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은 트리스탄의 타락 또는 몰락을 상징하는 듯 한데, 트리스탄은 결국 마지막에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무엇이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중의적 의미를 가진 제목을 잘 살린 영화인듯 합니다. 몰락하는 가족, 순수한 영혼을 잃은 상처받은 영혼,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가족의 행복함과 비극이 잘 섞어내어 안타까움을 더하게 만드는 연출력을 가진 영화입니다만, 사실 주인공인 트리스탄에게서 뭔가 나와야 할 답이 나오지 않은 듯한 기분이 많이 듭니다. 브래드 피트의 원맨쇼로 일궈낸 캐릭터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허다했고, 마치 죽음의 사신인 마냥 그의 주변인들은 죽어갑니다. 그저 안타까움 이외에 다른 감정은 느낄 수 없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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