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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골든에이지 - 국가와 결혼한 여인




1. 전체개요

원제 : 골든에이지(Elizabeth:The Golden Age)

장르 : 드라마

개봉일 : 2007-11-22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셰카르 카푸르

출연 : 케이트 블란쳇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역), 제프리 러시 (프란시스 월싱햄 경 역), 클라이브 오웬 (월터 라일리 경 역), 리스 이반스 (로버트 레스턴 역)

평점 : (7/10)



영화개요

셰카르 카푸르 감독이 1998년 영화 <엘리자베스>를 개봉한 이후로 2007년에 <골든 에이지:엘리자베스>로 개봉하게 되고, 1998년도작은 소꿉친구였던 로버트 더들리경과 사랑에 빠지나 메리 1세의 급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여왕으로 즉위하여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하고 여러 고난 끝에 역경을 딛으며 진정한 영국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엘리자베스의 일생을 담고 있고, 이 영화에 케이트 블란쳇이 엘리자베스1세역을 맡게 되자 왠 듣보잡이 저런 중요한 역을 맡느냐면서 사람들의 흥행 실패를 예상하였으나 결과는 엄청난 흥행으로 이어지고, 케이트 블란쳇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려하게 데뷔하게 됩니다. 그후에 9년뒤에 블란쳇은 셰카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이 <골든 에이지:엘리자베스>에서 엘리자베스 1세를 맡게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16세기 잉글랜드의 황금기를 이룩한 여왕이자 대영제국의 초석을 다진 여왕으로서 아버지는 헨리8세, 어머니는 앤 불린, 에드워드 8세의 이복 누이이자 메리 1세의 이복 여동생으로, 언니인 메리 여왕이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헨리8세의 자식 중 마지막 생존자인 그녀가 왕위를 물려받습니다. 그녀에게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튜더 왕가의 마지막 군주가 되었고, 그녀의 뒤를 이은 제임스 1세이후로 스튜어트 왕조가 들어서게 됩니다. 생전에는 국교의 확립을 꾀하였으며 종교적 통일을 추진하였고, 화폐제도를 통일시키는 위업을 남깁니다.




2. 줄거리 요약

16세기 말, 신교도와 구교도의 대립으로 대륙간의 전쟁이 한창인 시대. 영국은 신교도인 여왕 엘리자베스 1세(케이트 블란쳇)가 통치하고 있다. 구교도가 주권을 잡은 스페인은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메리 스튜어트(사만다 모튼)를 이용해 영국을 점령하고자 엘리자베스의 암살음모를 계획한다. 국가 간의 동맹을 목적으로 여왕의 구혼자들이 줄을 잇는 사이, 엘리자베스는 자유로운 탐험가 월터 라일리(클라이브 오웬) 경에게 빠져들지만 나라를 통치하는 여왕의 위치 때문에 애써 마음을 숨긴다. 라일리 경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가고 여자로서의 삶과 여왕으로서의 권위에서 갈등하던 엘리자베스는 메리 스튜어트의 암살 음모를 발각하게 된다. 반역자로 사형에 처해진 메리 스튜어트의 죽음을 빌미로 스페인은 영국과의 거대 전쟁을 선포하는데… 한 여자로서의 인생에 사랑이라는 축복 대신 전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그녀는 운명이 자신의 어깨 위에 얹어놓은 여왕의 자리를 인정하고 검을 손에 쥔다. 그리고 이제, 스페인 무적함대에 맞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을 시작한다.




3. 개인적 리뷰

영화의 배경은 엘리자베스 치세의 중기정도인듯 싶고, 주교와 신하들은 여왕에게 후사를 위해 결혼을 하라는 간청을 올립니다만, 여왕 엘리자베스는 "난 불가능 한 쪽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하며 결혼생각이 없음을 고백합니다만, 사략선 선장인 윌터 라일리 경에게 이성적 호감을 갖게 됩니다.  실제와는 달리 아마 픽션을 가미한 내용이리라 생각됩니다만, 여왕의 인간적인 내면을 끌어내기에는 굉장히 좋은 소재입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여왕의 업적과 위업, 치세가 50%,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적인 모습을 연출하는데 50%정도로 시나리오를 잡아갑니다만, 이 영화 속의 위풍당당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한마디한마디의 그 카리스마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경심 마저 갖도록 합니다. "짐은 국가와 결혼하였다"고 이야기하는 한 인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인 외로움보다 국가를 더욱 생각하는 그 깊은 마음이 느껴지게 됩니다.  약간은 영국 여왕 띄워주기 식 과장이 가미가 어느정도 될수는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그의 삶은 영국 백성들의 굉장한 존경심을 받는 이유는, 왕족에 대한 충성심과 백성들의 지지, 현명한 통치가 있는데, 그녀의 영국 연례순행은 백성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군주에 대한 신뢰감과 존경심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내내 이끌어가는 것은 케이트 블란쳇인데, 저는 처음 보는 배우였지만, 영화에서 처음보는 순간 굉장한 카리스마가 느껴졌었으며, 과연 영화 내내 그의 연기력은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하더군요. 약간은 메릴 스트립과 비슷한 카리스마를 풀풀 풍기면서 종횡무진 영화속을 누비는 굉장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연정을 가져간 남자 윌터 라일리경 역을 맡았던 클라이브 오웬은 <씬시티>이후로 오랜만에 봅니다만 깜짝 놀랬습니다. <씬시티>에서 그의 이미지가 이 영화에선 예의 바른 영국신사이면서, 굉장히 남성적인 연기를 보여줘서 이 둘의 매치가 잘안되서 굉장한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