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해외

투모로우 - 빙하기에도 인간은 살아남는다





1. 전체개요

원제 :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morrow)

장르 : 드라마, 어드벤처, SF, 스릴러, 액션

개봉일 : 2004-06-03

러닝타임 : 123분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데니스 퀘이드 (잭 홀 역), 제이크 질렌할 (샘 홀 역), 이안 홈 (테리 랩슨 역), 에미 로섬 (로라 채프먼 역)등

평점 : (7/10)



영화개요

<고질라>, <인디펜던스 데이>, <스타게이트>등의 감독으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가 연출하였는데,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기상이변을 다룬 영화로써, 이 영화가 상영이 된 이후,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드높여 기후변화의 내용을 다루는 영화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에머리히 감독들 중 평이 그럭저럭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투모로우?

사실 영화의 원제는 <The day after Tommorrow> 로 번역하면 '내일'이 아니라 '모레'를 뜻합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다가올 수 있는 날>을 의미해서 지어졌다고합니다만, 국내 개봉 당시에 앨런 폴섬(Allen Folsom)의 1993년작 소설인 <The Day After Tommorrow>라는 작품이 철자하나 안틀리고 완전히 같은데다가 이미 10여년 전에 <모레>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이 정식발매 되어 있어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투모로우>라는 제목을 달고 상영하게 됩니다.




2. 줄거리 요약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3. 개인적 리뷰

롤랜드 에머리히의 재난 영화 <The Day After Tommorrow>입니다. 개봉 당시 헐리우드의 최고 기술로 특수효과를 연출하였었고, 뉴욕 지하철, 뉴욕 도서관이 해일에 침수되는 장면이라던지, 도쿄에 볼링공 만한 우박이 쏟아지는 장면, 로스엔젤레스에 초대형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뜯겨지는 장면, 한기가 주인공들을 쫓아오면서 주위가 순식간에 얼어붙는 장면들은, 당시 기술로 관객을 압도할만한 명장면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보면 약간 스릴이 약할수도 있지만, 빙하기가 온다는 소재는 당시 과학자들 또한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으며, 그 선전 가치에 열중하게 되었고, 환경론자, 과학자, 전 부통령 알 고어와 같은 일부 정치가에 의해 과대선전이 되기 시작하였고, 많은 인기작가들이 온실효과로 인한 빙하기의 공포를 퍼트리고 있으며, 산불, 가뭄, 홍수, 허리케인, 심지어 강한 눈보라가 일어나면 지구 온난화 탓으로 돌리는 것이 유행으로 되어가게 됬었습니다.




영화의 색 자체는 대체적으로 롤랜드 에머리히라는 감독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면서도, 전작에 비교하면 많이 성장한 영화라는 평이 많습니다. 애머리히 영화는 앞 뒤 말이 맞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 것이 흔치않다고 하던지, 미국을 미화해서, 위대한 미국의 재건을 연출한다던지, 영웅주의 등의 색이 많이 묻어났다고 합니다만, <투모로우>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배제하고, 연출하였습니다. 재난영화치고는 어느정도 이론적으로 굉장히 억지스러운 전개를 끌어냈다거나 하지 않고, 현실적인 내용이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도 하였습니다만,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선이 약간은 어색함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 잭 홀과 아들 샘 홀의 부자지간의 애정을 깊이 있게 느낄수 있을 정도의 감정선을 따라가지 못했고, 영화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캐릭터 없이, 고만고만한 느낌을 많이 줘서, 약간은 지루하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그래도 미국이 눈에 완전히 덮혀버린 모습이라던지, 자유의 여신상이 얼어버린 그 웅장함을 볼 때는, 알수없는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습니다. 수없이 많은 재난 영화가 있겠지만, 설득력있고, 현실성도 가미된 영화 <투모로우>입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