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개요
원제 : 황제를 위하여(For the emperor)
장르 : 액션
개봉일 : 2014-06-11
러닝타임 : 104분
감독 : 박상준
출연 : 이민기 (이환 역), 박성웅 (정상하 역), 이태임 (차연수 역), 김종구 (김종구 역)
평점 : (7/10)
영화개요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전직 야구선수 이환이 사채업과 불법도박업을 하는 남자들의 거친 세계에 발을 담그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박상준 감독의 작품 <황제를 위하여> 입니다. 순제작비 28억을 들여 촬영했으며, 여타의 유사장르의 영화들과 비교해 봤을때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임에 틀림없습니다. 박상준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서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지만, 맹목적으로 성공을 좆으며 그 끝에는 허무함으로 남아 있는 게 없는 인생의 무상함과 남성들의 욕구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흥행
개봉 첫날에, 39000명의 관객, 4일차에는 9만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게됨으로 초반 페이스는 빠른 편이었습니다만, 첫주 주말이 지나자 마자 급격한 다운되었습니다. 첫 주말만 해도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할수도 있겠다는 예상이 대부분이었지만, 누적관객 58만 5천명을 동원하며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공식적인 누적 매출액은 전국적으로 470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순제작비 28억에 비해서는 높은 제작대비 수익을 냅니다.
2. 줄거리 요약
촉망 받는 야구선수였지만 승부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 ‘이환’(이민기). 빠져 나갈 곳 없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이환은 사채업과 도박판을 주름 잡는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상하’(박성웅)를 만나게 된다. 돈 앞에선 냉정하지만 자신의 식구들은 의리와 신뢰로 이끄는 상하. 이환의 잠재력을 본능적으로 알아 본 상하는 다른 조직원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긴 놈만 살아남는 도박판 같은 세상. 상하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서 이환은 타고난 승부근성과 거침없는 행보로 점점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감춰두었던 야망을 키워가는데…!
3. 개인적 리뷰
여러모로 혹평이 쏟아지는 영화 <황제를 위하여>입니다. 워낙 다양한 혹평들이 많지만 일단은 호평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이 <황제를 위하여>는 시작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앞만 보며 달려가는 이환이라는 주연을 통해서 밑바닥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강렬한 욕망을 느낍니다. 한국적 느와르 느낌을 연출하여 시대적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해주고, 이민기와 이태임의 정사신 이라던지, 이환과 정상하의 대립구도, 작두라는 보스와의 격투씬 등을 보면 참 여러가지를 많이 담으려는 노력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나,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중심을 잡지 못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한번에 몰리기 시작하면서,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못한 상황설정들과 이야기 전개들이 겹치고 겹치면서 약간은 보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마치 사건을 일부터 터트리고, 사건의 뒷수습을 하지 않는 듯한 전개들.. 한마디로 수없이 많은 혹평들 중에 가장 많은 이야기중 하나인 관객의 자극을 이끌어내기만 하는 목적없는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이민기라는 배우를 참 많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김해 출신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민기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의 후배입니다. 당시 그렇게 나올때는 참 많이 놀랐습니다만, 지금이야 굉장히 뿌듯합니다. 저도 김해출신이니까요. 어쨋거나 이민기가 나왔던 작품들을 바라보면, 꽤 많은 작품들에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크게 흥행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이 아직까진 없어보입니다. 아직까진 커리어가 약간은 부족한 것일까요. 이 <황제를 위하여>에서 이민기를 보면, 배역에 대한 굉장한 몰입감도 보이고, 진지함도 같이 엿보입니다. 마치 뭔가 대단한 각오를 하고 영화를 맡았다는 집중력이 보이는 듯합니다. 영화 내내 시종일관 인상을 쓰고 있다는 혹자의 혹평도 있습니다만, 캐릭터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는 안정된 그 연기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고, 무엇보다 그 정사신은... 깜짝놀랬습니다. 일본의 AV급의 정사씬이 나와서 많이 놀랬지만, 사실 이정도로 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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