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개요
원제 : 모노폴리(Monopoly)
장르 : 범죄, 스릴러
개봉일 : 2006-06-01
러닝타임 : 91분
감독 : 이항배, 박상훈
출연 : 양동근 (경호 역), 김성수 (존 역), 윤지민 (앨리 역), 정성모 (NSI 차장 역) 등
평점 : (7/10)
영화개요
이항배 감독, 양동근 주연의 2006년작 영화입니다. 유명 블로거 레진은 이것이 영화인가를 검토해야할 수준이라고 하였으며, 여배우 윤지민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첫 등급 컷에서 19금을 받으면서 15금으로 자르는 과정에서 경호와 존, 앨리의 감정선이 상당히 삭제되는 등 편집과정에서 개연성없는 작품이 되어버려 혹평을 받은 경우이며, 원래는 수작까진 아니더라도 평범한 작품평을 받을 수는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OST였던 양동근의 <거울>은 상당한 수준이며 래퍼로써의 양동근의 평가를 한단계 높인 작품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Monopoly?
- a [a monopoly] (상품,사업 등의) 전매, 독점;독차지
- 전매[독점] 회사[조합, 기업]
- 전매[독점]품
- n. (놀이판에서 하는) 부동산 취득 게임
- 이질적인 욕망을 가진 두 남자가 세상을 걸고 벌이는 위험한 게임
2. 줄거리 요약
카이스트 출신 프로그래머 경호(양동근)는 대한민국 은행의 전산관리자로 일한다. 경호는 액션 피규어 숍에서 우연히 마주친 존(김성수)에게 호감을 느낀다. 존과 어울리며 그가 꾸미는 계획에 말려드는 경호를 보며 존의 애인 앨리(윤지민)는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존은 경호에게 은행 전산망을 이용해 1억개가 넘는 신용카드에서 소액을 인출하는 사기극을 제안한다. 범죄는 성공하지만 존은 무기명채권을 들고 미국으로 사라지고 경호와 앨리는 정보원에 체포된다.
3. 개인적 리뷰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297580&code=43568 에 너무 좋은 리뷰가 있어서, 참고하여 리뷰를 씁니다. <모노폴리>가 관객들에게 그리 좋은 평을 받고 있진 않습니다만 구성과 앞뒤 짜임새는 정말 빈틈없이 짜여진 괜찮은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부터 허투루 지나가는 씬은 하나도 없고, 복선으로 내용을 잘 암시해주고 있어서, 영화를 몇번 봐야 아 정말 잘 구성되어졌던 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으실 겁니다. 참고한 리뷰의 내용에 나와있지만, 이 영화의 범죄계획은 네트워크상에서 몇천만개의 계좌에서 만원도 안되는 돈을 조금씩 긁어모아서 1조에 가까운 돈을 챙기는 계획이고, 이계획을 위해서 모든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짜여져 있습니다.
문제는 영화의 포인트를 어디에 두었느냐 입니다. <범죄의 재구성> 과 같은 반전영화인듯 보이지만, <모노폴리>는 사건 그자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돈을 빼내는 과정에서 있어야 할 긴장감, 서스펜스 또는 클라이막스의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극중 존과 경호, 앨리의 감정적 이해와 정서적인 공감을 얻어내어 한창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캐릭터를 통해 크게 정서적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19등급을 받은 영화를 15등급으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편집을 했다는 부분은 잘 알겠으나, 스토리의 예민한 부분을 무감각하게 건드리신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꽤 재밌는 소재거리들이 나옵니다. 게이성향을 가진 경호, 피규어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경호의 모습이 나오는데, 존에게 호감을 가지는 경호의 감정의 디테일이라던지, 방에 인형을 모아놓은 모습이 꽤 자세하게 나오기도 하고, 메텔이라던지 철이라던지, 영화의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있어 의미심장한 대입을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도 알수 있는 것은 영화의 구성은 정말로 괜찮다는 것이죠. 정말 감독판이 있다면 무편집버전으로 한번 이 영화를 감상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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