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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한국

우리동네 - 선도 없고, 악도 없다




1. 전체개요

원제 : 우리 동네(Our Town)

장르 : 스릴러

개봉일 : 2007-11-29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정길영

출연 : 오만석 (경주 역), 이선균 (재신 역), 류덕환 (효이 역), 박명신 (여사장 역) 등

평점 : (5/10)




2. 줄거리 요약

평온한 동네에 동일한 방식의 연쇄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피살자는 모두 여성이며 발견 당시 양 손이 노끈에 묶인 채 십자가 모양으로 매달려 있었다. 한편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오만석)는 월세금을 독촉하던 집주인과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모방하여 시체를 처리한다. 사건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모두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역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단정 짓는다. 하지만 오직 강력계 반장 재신(이선균)만이 마지막 사건은 모방범의 소행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자신의 살해수법을 모방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쇄살인범 효이(류덕환)는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3. 개인적 리뷰

범인이 누구인지 과제를 던져주며 영화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스릴러물의 경우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조금씩 조여오는 자신의 행각들.. 모르면서도 아는 척,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심리싸움등은 서스펜스에 있어서 굉장한 능력들을 발휘합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일단 범죄자가 누군지 밝히고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 영화의 초중반 즈음에서야 밝혀지게 되지만... 주인공과 범인의 구도는 굉장히 별난 구도입니다. 주인공도 살인마고 범인도 살인마인데, 주인공은 범인을 붙잡기 위해 기를 씁니다. 절대적인 선의 측도 없고, 절대적인 악의 측도 없는 영화가 이 <우리 동네>입니다. 




누구나 이 영화를 보셨다면 또 굉장히 눈여겨 보시는 부분이 아마 범인역할을 맡는 류덕환일겁니다. 한없이 여려보이고, 순해빠져 보이는 페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범인 역할에 충실하게 몰입하며 입꼬리를 올려 살짝 웃는 그 모습은 또 영락없는 살인자 페이스입니다. 연기야 뭐 여기선 짚지 않겠다 치더라도 일반적인 연기자 선택은 아니지 않을까요.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