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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영화리뷰]팬도럼-인간본성과의 싸움, 그리고 괴생명체와의 싸움



1. 전체개요

원제 : Pandorum(2009)

장르 : 공포, SF스릴러

러닝타임 : 108분

감독 : 크리스티앙 알바트

출연 : 데니스 퀘이드(페이든), 벤 포스터(바우워), 캠 지갠뎃(갤로), 안트예 트라우에(나디아), 쿵 리등


*미국,독일,영국 합작영화 제작비 3000만 달러의 저예산영화입니다.

박스오피스 2000만 달러 정도로 크게 흥행하진 못했고, 비평도 높지 않습니다.

여러 기존의 SF 줄거리를 모은 듯한 느낌을 많이 주는 영화였다는 평판이 대다수입니다.

 

*팬도럼(Pandorum : 궤도장애 증후군)

인간이 우주공간속에서 장기간 생활할때 나타나는 정신적 공황상태

경미한 손떨림, 가려움, 두통, 발열, 흥분등 초기에는 알아치리기 힘든 신체적, 정신적

이상현상을 보이다가 장시간 우주비행의 생리적 부작용이 편집증등의 심리적 장애를

유발하며 그 심리적 장애의 부작용으로 환각과 광기를 유발하게 되는데,

심한 정신적 충격이 더해지면 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됩니다.


*스트라이크포스 전 미들급 챔피언 출신 쿵 리의 액션

쿵 리는 <철권>에서 이소룡의 롤 모델인 마샬 로우 역에 출연하는 등 

액션배우로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선 쿵 리의 액션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2. 줄거리 요약

2528년, 새로운 행성을 찾아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떠난 우주선 엘리시움호. 

깊은 수면에서 먼저 깨어난 페이턴 함장과 바우어 상병은 우주선에 타고 있었던 탑승객 6만 명이 모두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거대한 미로 같은 우주선에서 정체 불명의 생명체‘놈’들의 공격에 쫓기게 된 그들.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 외에 더 이상 탈출구도 없습니다.

순식간에 덮쳐오는 ‘놈’들의 인간 사냥에 맞서 사투를 벌이던 그들은 인류 최후의 충격적인 비밀에 직면하게 되는데…


3. 개인적 리뷰

제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다는 전제를 깔고, 받았던 느낌을 적어본다면,

사실 소재 자체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시나리오죠.  에일리언과 같이 우주선에서 사람사냥을 하는 괴생명체들..

마치 노아의 방주와 같이 우주선내에 모든 지구의 생명체를 담고 가고 있었고,

우주선에서 있는 자원 없는 자원으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던 로랜드를 보며 설국열차가 생각나더군요.

마지막에 탈출장면은 마이클베이감독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아일랜드의 이미지가 떠올랐었습니다.

에일리언 제작팀과 레지던트이블제작팀에서 만들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모티브로 참고만 했는지,  내용 자체는 훌륭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깊이 몰입되서 시간 가는줄 모르더군요.  바쁜 일정에 영화를 좀 나눠서 1시간정도 본 후에 

나중에 나머지를 보려 생각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결국 끝까지 다 보게 됬고요.


공포영화는 정말 정말 싫어합니다만(그래서 공포물 포스팅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적당한 선까지는

감당하고 볼수 있는데 이 영화에는 중간중간 잔인한 부분들이 꽤 나오지만, 제가 못볼 정도 까지는 

아니더군요. 영화내용에 깊이 빠지다 보니 신경쓸 새 없이 훅훅 전개되었습니다.


공포물은 싫어하지만 SF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꽤 호기심넘쳐서 영화를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모티브를 많이 따온 영화같지만, 시나리오 자체가 진부하진 않아서 제가 보기엔 잘만들었다 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벤 포스터의 날카로운 연기, 데니스 퀘이드의 중후함, 그리고 캠 지갠뎃의 사악한듯한 연기가 잘 어울어졌었고

영화 초반에 잠시 셰퍼드라는 선원역으로 나오는 남자는 어디서 많이 본거 같다 싶었더니,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에 나오는 노먼 리더스이더군요.  여기서 보게 되다니... 

좀 더 배역이 많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신다면 정말 재밌게 보실수 있는 영화중 하나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