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개요
원제 : 카스 오브 드래곤(Le Baiser mortel du dragon, Kiss of the Dragon)
개봉일 : 2001
장르 : 액션,범죄
러닝타임 : 98분
감독 : 크리스 나혼
출연 : 류지완(이연걸), 제시카 카멘(브리짓 폰다), 리차드(체키 카료), 루포(맥스 라이언)등
* 이연걸이 처음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처음 출연했던 영화는 <리썰웨폰4>입니다. 악역으로 나왔고, 언론에서는 이연걸의 할리우드 데뷔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실망을 많이 하였다고들 전해집니다. 그러나 비로소 이연걸을 영웅으로 대접한곳은 헐리우드가 아니라 프랑스이며, 뤽 베송이 이연걸을 초빙하여 만든 <키스 오브 드래곤>은 완전히 이연걸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해지기로는 이연걸이 직접 원안을 쓰고, 뤽 베송이 시나리오로 뽑아내고 크리스 나혼이 감독을 맡아서 제작되었는데, 뤽 베송과 이연걸은 <키스 오브 드래곤>을 <레옹>과 이소룡의 <정무문>을 섞은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고 합니다.
* 당시에 이연걸은 서구인들의 이소룡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줄 새로운 동양배우였는데, 뤽 베송은 이연걸과 함께하면서 할리우드보다 빠른 홍콩 액션영화의 스타일을 끌어와서 독자적인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 미국에서 2001년 여름에 개봉되어서 3700만달러를 벌어들입니다. 프랑스에서도 개봉 첫주 1위를 차지하였고 한국에서는 서울관객10만명, 지방관객 40만명을 모으는 지방 대박형 액션물로 기록이 남게됬고, 아이러니하게도 홍콩에서는 700만홍콩달러에 그치는 초라한 흥행을 낳았습니다.
2. 줄거리
상부 지시에 따라 상하이에서 파리로 특파된 특급 경찰 류. 목적은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중국계 국제 마약왕의 체포. 여기서 류는 잔인한 파리 경찰청 형사 리차드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부패 경찰 리차드는 철저히 준비된 자작극으로 마약왕을 살해하고, 류에게 살인누명을 뒤집어 씌운다. 살인증거를 녹화한 테잎을 소지한 채 달아난 류를 찾기 위해 모든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리차드. 홀홀 단신 낯선 이국땅에 버려진 류는 모든 사건을 목격한 단 한명의 목격자 제시카를 만난다. 그러나 리차드에게 잡혀있는 딸 때문에 협조를 거부하는 제시카. 이제... 서로의 조건을 담보로 목숨을 건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
3. 개인적 리뷰
경쾌한 리듬감있는 격투, 상대와의 합, 빠르게 돌아가는 카메라, 숨쉴틈 없는 공방. 중국의 무술영화를 보면 늘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연걸이 뤽베송과 함께 하여 만들어낸 <키스 오브 드래곤>은 이 중국의 빠른 액션과, 뤽베송만의 감각으로 만들어낸 영화라고 봐야 할듯 싶습니다. 중국의 액션영화들이 대부분 의례히 그렇듯 한명의 뛰어난 주인공이 악의 집단을 쳐부수는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연걸만큼 그에 적합한 배우가 없을것입니다. 연출적인 부분에서 특히 시선이 집중되었던 부분은 길거리에서 걸스데이의 혜리 애교를 부리는 창녀들을 지키는 조직의 어떤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라든가 분위기를 느낀듯 합니다. 그 누구도 이들을 막을 수 없고, 감히 대항할수 없는 그런 조직을 연출하여서, 이연걸이 상대하기에 적합하도록 극대화를 한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한 인상깊게 본 배우는 악역인 부패한 경찰 리차드를 맡은 체키 카료입니다. 그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왠지 모를 잔인함이 풍겨나오는 인상에, 자신을 거스르는 부하를 거침없이 총을 갈기는 그 비정함을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이 배역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저희 삼촌과 닮아서일까요.. 영화속 배우를 보면서 이만큼 무서운 감정을 가져보기는 어릴때 이후로는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연걸의 액션과, 스토리가 잘 어울려 나온 멋진 영화인듯 싶습니다. 특히 도망중에 합기도 훈련생들과 다대일로 싸우는 액션은 정말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영화의 무술 격투신은 일대일도 좋지만, 다대일로 싸울때 그 합이라든지, 체력을 많이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은 동작으로 재빠르게 한명한명 제압해 나가는 그 모습이 어찌 그리 멋진지.. 정말 이연걸을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보실수 있는 멋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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