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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한국

[영화리뷰]주유소 습격사건 - 그시절에 정말 재밌었다.




1. 전체개요


원제 : 주유소 습격사건(Attack The Gas Station!)

개봉일 : 1999-10-02

장르 : 코미디, 액션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김상진

출연 : 노마크(이성재), 무대포(유오성), 딴따라(강성진), 뻬인트(유지태), 사장(박영규), 깔치(이요원), 철가방(김수로)등


* 관객들은 죽도록 웃다 나오고 평론가들은 죽도록 까다가 나왔다고 하는, 세간의 인기에 비해 평단의 평은 그리 좋지 않은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서울 70만, 전국 230만이 넘는 관객이 본 성공을 이루며 한국 코미디 영화계에 엄청난 파급을 낳았으며 이후 실제로 주유소를 털려다 붙잡힌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 영화중에 딴따라가 펩시의 로고를 태극기의 태극마크라면서 국산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상당히 흥한 PPL로 몇푼안되는 돈과 영화 촬영기간 내내 먹는 펩시의 현물제공으로 획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덕분에 홍보담당은 잘했다고 본사까지 불려가서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고, 이 촬영씬으로 인해 아직도 펩시가 국산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영화를 촬영한 주유소는 분당 서현역 인근에 있는 신도시주유소인 '주유소 습격사건 촬영지' 라는 현수막을 내내 자랑스럽게 걸어놓고 있다가 2011년이 되어서야 내렸다고 합니다. 





2. 줄거리 요약


자칭 야구천재 노마크, 음악이 없다면 죽음을 달라는 딴따라, 누드그리기에 인생을 건 뻬인트, 무식해서 든든한 무대포. 이들은 야심한 시각에 컵라면을 먹다말고 주유소를 습격합니다 이유없이 그냥 주유소가 거기 있어서. 돈독 오른 주유소 사장 눈칫밥에 잔머리가 반찬인 주유원 건빵, 고지식한 샌님, 예쁘고 깜찍해서 남자들의 넋을 빼는 여자 주유원 깔치가 있습니다. 인생이 티격태격인 그들에게 날벼락이 치는데, 돈통엔 돈이 없고 기름레버에는 기름이 꽉 찼다. 그래서 그들은 손님을 인질삼고 기름을 돈으로 바꾸기 시작하고 1,000원 어치도 만땅주고, 50,000원 어치도 만땅으로 보답합니다. 경찰들, 철가방, 조직들, 삼거리 고삘이들, 사거리 양아치들, 소문듣고 달려오는 쌩양아치 조직원들이 그날 밤 차례로 주유소 주변을 얼쩡거리기 시작하고..





3. 개인적 리뷰


그 당시 최고의 흥행을 자랑했던 주유소 습격사건은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근데 리뷰때문에 다시 봤지만, 그냥 그저 그렇네요. 당시엔 사회를 풍자하는 요소가 꽤 깊이있게 다가왔던 내용이었다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세월이 너무 많이 변했죠. 이름이 노마크, 딴따라, 뻬인트, 무대포.. 참 특이한 영화였구나 싶기도 하고.  





이 영화를 얘기할때 누가 뭐라해도 노래를 뺄수 있을까요.  <희망가>라고 하는 타이틀 곡이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업해주는 즐거운 곡이자, 참 재미있는 곡이었고, 지금은 멋진 배우가 되신, 유해진과 준수 아빠 이종혁이 나와서 멋지게 노래를 부르는 연기를 하셨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높이 사고 싶은건, 사장으로 나왔던 박영규의 그 표정연기는 지금 봐도 정말 재밌고 코믹한 연기를 하셔서, 와 저 시절에 저런 연기를

보여주시는구나 하고 놀라게 되더군요. 참 보는 사람을 유쾌하고 기분좋게 해주시는 분이신거 같습니다.





어언 15년전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많은 배우들은 정말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걸 알게 하는 동시에, 지금과 그때 그 시절을 비교하며,

또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고, 확실히 스트레스가 풀리는 유쾌한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