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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해외

러블리 본즈 - 시련을 통해 단단해 지는 사랑




1. 전체개요

원제 : 러블리 본즈(The Lovely Bones)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스릴러

개봉일 : 2010-02-25

러닝타임 : 135분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크 월버그 (잭 새먼 역), 레이첼 웨이즈 (에비게일 새먼 역), 수잔 서랜든 (할머니 린 역), 스탠리 투치 (조지 하비 역)  

평점 : (7/10)



영화개요

2010년에 피터 잭슨 감독작으로 개봉된 영화이고, 2002년에 발표된 바 있는 앨리스 시볼드의 소설 <러블리 본즈>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원작

2002년 언론과 평단뿐 아니라 독자들의 호평을 불러모으며 65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러블리 본즈>는 그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힌 소설로 등극하였습니다. 엘리스 셰볼드의 두 번째 소설이며, '독자를 매혹하고 놓아주지 않는 마력을 지닌 소설', '고전의 반열에 오를 가치가 있는 소설'이라는 극찬과 함께 뤽 베송, 린 램지등 유명 감독들의 영화화 러브콜이 이어졌던 소설입니다.




러블리 본즈란?

Lovely Bones란 예상치 못한 시련을 통해 점점 커지는 유대감을 뜻하는 말로, 아픔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사랑을 뜻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요약

14살 소녀 수지 새먼(시얼샤 로넌)은 생일날 받은 카메라로 주변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기는 꿈 많은 소녀다. 어느 날 학교에서 짝사랑하던 레이로부터 고백과 함께 데이트 신청을 받은 수지는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옆집에 살던 하비(스탠리 투치)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수지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 아빠(마크 월버그)와 엄마(레이첼 와이즈)를 비롯한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고,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과 첫사랑과의 약속, 살인자에 대한 분노로 세상을 떠날 수 없는 수지는 이승과 저승의 중간 지대에 머물며 괴로워한다. 



3. 개인적 리뷰

피터 잭슨이 감독을 맡은 영화라 기대감에 영화를 봤으나, 사실 많이 난해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담고 싶은 건 많은데, 러닝타임이 부족한 듯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는 스토리 전개가 이루어진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난 뒤 러블리 본즈라는 의미를 찾아보고 난 후에야 이 영화의 목적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는 듯했습니다. 러블리 본즈에서 '본즈'가 사실 뼈를 뜻하는 Bone이거나, 태어남을 의미하는 born인 줄 알고, 영화를 보는 내내 수지 새먼의 환생을 기대했습니다만, 끝까지 환생은 없었습니다. 다만, 러블리 본즈의 진정한 의미답게, 수지의 죽음 뒤에 아버지와 어머니, 딸과 아들들은 많은 견딜수 없는 시련이 있었고, 그 후 아픔을 통해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참된 가족애를 영화를 통해 볼수있었습니다. 딸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버지, 슬픔을 견디지 못하는 어머니, 죽음을 받아들이기엔 어린 동생들의 상실감,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 영화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남겨진 자들은 죽은 자를 떠나보내고, 구천을 멤돌던 죽은 자또한 산자를 떠나보내는 가슴아픈 결단을 하는 모습을 보며, 성숙한 선택을 한 것이기에 잘한 선택이라고 박수 쳐주고 싶지만, 사실 제가 기대한 모습은 이런것이 아니었기에.... 위에서도 말했듯.. 러블리 Bornes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피터 잭슨의 구천에 대한 그 판타지적인 연출은 굉장히 각광을 받습니다. 상상력을 가장 자극하는 공간, 수지가 머무는 지상과 천상의 경계를 스크린에 창조하였으며, 기존의 천국이나 내세가 아닌 수지의 내면을 반영한 사적이면서도 특별한 공간으로 표현하길 원했던 피터 잭슨의 주문에 따라 웨타 프로덕션의 VFX 수퍼바이저 크리스찬 리버스와 조 레터리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수지의 내면과 감성적인 삶을 반영하고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움과 어둠이 공존하는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해서 영화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배우들 또한 굉장히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데, 수지의 엄마 에비게일 역으로 연기했던 연기자는 <콘스탄트 가드너>에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국의 대표 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살인마 역할을 맡았던 배우 스탠리 투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게이 에디터로 나왔던 그 친근하고 정많은 대머리 디자이너 입니다. 두 영화의 배역이 너무나 달라서 몰랐는데, 굉장한 연기변신이자 연기몰입감입니다. 사람이 아예 달라보이니 깜짝 놀랬네요.



이미지 출처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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