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개요
원제 : 카(Cars)
개봉일 : 2006-07-20
장르 : 코미디,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 121분
감독 : 존 라세터
* 디즈니에서 배급하는 신작 <카>는 유머와 액션, 감동 그리고 새로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스피디하고 배기량 높은 애니메이션이자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수상 가수 랜디 뉴먼이 작곡한 곡들과 셰릴 크로우, 제임스 테일러, 브래드 페이즐리, 라스팔 플래츠, 존 메이어 등의 노래가 전편을 수놓으며 영화보는 재미를 더하게 되죠. 이 영화는 픽사가 디즈니에 합병된후, 픽사 20주년에 맞춰 개봉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 <카>는 픽사의 가장 큰 야심작 중 한편이라 할만 합니다. 자동차들을 되도록 실물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코자 했던 감독의 의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픽사의 기술진은 'RAY TRACING'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였으며, 자동차의 재질이 금속인 만큼 주변의 물체가 차체에 비치는 모습이 정교하게 표현되야 하기 때문에 영화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 REFLECTION을 애니메이션에 덧붙여 넣었습니다. 한프레임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들인 시간은 평균 17시간이며, 3000대의 컴퓨터 네트워크와 최첨단 테크닉의 스피드가 동원되어 <인크레더블>때보다 작업 속도가 네배나 빨라졌음에도 완성된 1초의 필름이 제작되는데는 몇일씩 걸렸습니다.
* <카>의 스토리에는 존 라세터 감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각 주를 연결하는 하이웨이가 주변 도시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영감을 얻고, ROUTE 66 하이웨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1년 라세타와 란프트, 제작자 앤더슨, 프로덕션 디자이너 밥 폴리, 빌 콘 등을 위시한 제작진은 오클라호마 시에서부터 캐딜락 4대에 나눠 타고 9일간 ROUTE 66 하이웨이 탐사 대장정에 오르게 됩니다. 이 여정을 진두지휘한 사람은 역사학자이자 저술가인 마이클 왈리스이고, 그는 "모든 도로는 어디로 향해있는가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집니다. 양쪽 도로변의 지역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면서 "ROUTE 66 하이웨이는 일리노이주의 감초밭 토양에서부터 모하비의 모래사막까지를 관통하며 미국의 모든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고 ROUTE 66하이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ROUTE 66 하이웨이를 따라가며 각 도시의 역사와 특성 등을 관찰했고 이미지와 색채를 기록했으며, 바위와 구름의 모양, 길가 밭에 심겨진 다양한 채소 등 모든 것이 스케치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건물 벽에 페인트로 그려진 퇴색한 광고물들이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중 제작진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텍사스의 '캐딜락 목장'. 제작진은 그 곳을 <카>에 삽입해 경의를 표할 정도였고 '캐딜락 목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괴짜 목장 주인이 아티스트 세 명을 초빙해 자신의 목장의 특징을 살릴만한 예술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이 아티스트들은 캐딜락의 흥망성쇠를 표현하기 위해 중고 캐딜락을 거꾸로 땅에 처박는 설치 미술품을 만들어놨고, 이 곳은 주변 도로를 오가는 이들에게 명소가 되었습니다.
2. 캐릭터
* 라이트닝 맥퀸(Lightning McQueen)
- 최연소 챔피언을 노리는 레이싱카
- 모델 : 포드GT40과 르망 내구 레이싱카를 섞은 모양
- 성우 : 오웬 윌슨
- 우승 후 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 팀웍을 무시하고 독불장군처럼 나서는 성격
* 메이터(Mater)
- 견인차
- 모델 : 1955년형 시보레 1톤 견인 트럭
- 성우 : 래리 더 케이블 가이
- 낡고 녹슬었지만 마을에서 카뷰레이터 카운티에서 가장 성능 좋은 견인차. 후진 실력만큼은 최고라는 메이터의 꿈은 헬리콥터를 타는 것
* 필모어(Fillmore)
- 유기농 연료 제조
- 모델 : 1960년형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 성우 : 조지 칼린
- 자신이 직접 우려낸 유기농 연료를 손님에게 제공
* 사지(Sarge)
- 군납품 판매
- 모델 : 1942년형 윌리스MB와 1946년형 윌리스 CJ-2A를 섞은 모습
- 성우 : 폴 둘리
-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으로 가게앞 잔디를 깍두기 머리 스타일로 깎는게 취미.
* 루이지(Luigi)
- 타이어 가게 운영
- 모델 : 1959년형 피아트 500 친퀘첸토
- 성우 : 토니 샬호브
- 귀도와 단짝인 루이지는 레이싱카의 열혈 팬. 그러나 페라리가 아닌 차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 귀도(Guido)
- 지게차
- 모델 : BMW 이세타 300
- 성우 : 귀도 쿼로니
- 루이지와 함께 페라리의 열렬한 팬.
* 칙 힉스(Chick Hicks)
- 만년 2위 레이싱카
- 모델 : 1980년형 뷰익 리갈
- 성우 : 마이클 키튼
- 우승을 위해서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차
* 샐리(Sally)
- 마을 변호사 겸 모텔 주인
- 모델 : 2002년형 포르쉐 911 카레라(타입 996)
- 성우 : 보니 헌트
- 캘리포니아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로 활약하던 중 도시 삶에 염증을 느껴 레디에이터 스프링스에서 새 삶을 시작.
* 닥 허드슨(Doc Hudson)
- 마을 의사 겸 재판관
- 모델 : 1951년형 허드슨 호넷
- 성우 : 폴 뉴먼
- 수수께끼같은 과거를 지닌 1951년식 허드슨 호넷으로 마을의 정신적 지주
* 레드(Red)
- 마을 소방관
- 모델 : 1960년대 중반의 소방차와 펌프차를 섞은 모습
- 성우 : 조 랜프
- 마을에서 가장 덩치가 크지만 잘 삐치는 소심한 성격
* 쉐리프(Sheriff)
- 마을 보안관
- 모델 : 1949년형 머큐리 클럽 쿠페
- 성우 : 마이클 웰리스
- 혹시라도 외부 차량이 마을에서 과속을 하지 않을까 감시하는 파수꾼.
* 라몬(Ramone)
- 바디샵 운영
- 모델 : 1959년형 시보레 임팔라 로라이더
- 성우 : 치치 마린
- 자동차 페인팅에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
* 리지(Lizzie)
- 마을 최고령자
- 모델 : 1923년형 포드 모델 T 픽업
- 성우 : 캐서린 헬몬드
- 마을에 세워진 동상 스탠리의 아내.
* 플로(Flo)
- 라몬의 아내이자 플로의 V8카페 주인
- 모델 : 1957년형 모토라마 쇼 카
- 성우 : 제니퍼 루이스
- 플로의 카페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연료한잔씩 하며 잡담을 나누는 사랑방과도 같다.
* 더 킹(The King)
- 전설적 레이싱카
- 모델 : 1970년형 플리머스 수퍼버드
- 성우 : 리처드 페티
- 1971년 캐릭터의 원형 모델을 타고 나스카 그랜드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다.
3. 줄거리 요약
화려한 성공과 갈채를 꿈꾸는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목소리 오웬 윌슨 분)은 경주에서 성공하는 것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라 생각하는 타오르는 청춘. 하지만 피스톤 컵 챔피온쉽에 참가하기 위해 달리던 중 길을 잃고, 경쟁과 함성과는 동떨어진 '래디에이터 스프링스'란 한적한 시골로 들어서게 됩 니다. 이제는 지도에 조차 표시되지 않는 한적한 66번 국도. 조용하지만 다양한 캐릭터들이 큰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맥퀸은 미스터리한 과거를 지닌 닥 허드슨(목소리 폴 뉴먼 분)과 샐리 (목소리 보니 헌트 분) 그리고 메이터(목소리 래리 더 케이블 가이)를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 인생이란 목적지가 아닌, 여행하는 과정 그 자체이며 명성과 스폰서, 트로피 뒤에 가려진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되어갑니다.
4. 개인적 리뷰
귀여운 자동차 들의 아기자기한 레이싱 향연. 보는 내내 아빠웃음 짓게 하는 캐릭터들이 오랜만에 마음을 힐링시켜주는 따스하면서 정겨운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시골길 정경과, 국도, 자연환경들이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으며, 노래 또한 편안하면서 따스한 노래로 분위기를 채워줌으로서 바쁜일상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스토리는 어디나 있을법한 얘기입니다. 무협지에도 나오죠. 나약한 사람이 기연을 만나 갑자기 강해지는 그런. 영화에서 맥퀸은 기연을 만나게 됩니다. 전설적인 인물 닥 허드슨과 그 마을의 차들을 통해 조금씩 레이싱 스킬을 터득해가고 마침내 시합에서 그 스킬을 마음껏 뽑내며 발휘하게 되면서, 영화가 마무리 되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이면을 바라보면 66 highway에 담긴 아련한 내용이 나옵니다. 잊혀져 가는 국도., 잊혀져 가는 차량..
픽사의 놀라운 상상력을 볼수 있는 것은, 사람의 모든 삶을 차의 삶으로 적용을 시킬 수 있는 그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심지어 파리조차도 귀여운 자동차 캐릭터로 구현해내는 연출이 보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 시킴으로서 보는 내내, 즐거운 영화감상이 됩니다. 눈코뜰새없이 바쁘게 자기 일을 해나가는 자동차를 바라보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생각나게 한다는것은 연출자가 얼마나 공을 들여 작품을 만들었고, 기획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대목인듯합니다. 우리를 따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카>. 온 가족이 다 재밌게 볼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자,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유로움을 주는 영화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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