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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애니

[영화리뷰]닌자거북이 TMNT - 우울한 거북이들의 우정쌓기






1. 전체개요


원제 : 닌자거북이TMNT

개봉일 : 2007-04-25

장르 : 액션,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 87분

감독 : 케빈 먼로

출연 : 캐시 존스(크리스 에반스), 에이프릴 오닐(사라 미셸 갤러), 스플린터(마코), 도나텔로(미췔 휘트필드),레오나르도(제임스 아놀드 테일러), 미켈란젤로(마이키 켈리), 라파엘(놀란 노스)





* 1984년 Peter Laird와 Kevin Easterman원작의 만화 닌자거북이는 1987년 최초로 2D애니메이션인 TV시리즈로 제작되어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방영되면서 세계적인 캐릭터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거북이를 모델로 한 완구, 게임, 의류등 600여 개의 캐릭터 상품이 제작되어 불티나게 판매되고 1990년에는 실사 영화로 제작되기에 이릅니다.





* 제작비 3천4백만달러, 제작기간 28개월이 걸려 완성되었고 실사 버전의 닌자거북이 영화를 제작했던 홍콩 제작자인 '골든하베스트'의 회장 '토마스 그레이'가 미국 제작사인 IMAGE의 임원으로 들어오면서 3D애니메이션 <닌자거북이TMNT> 를 기획하기 시작합니다. 미국과 홍콩의 스탭진 모두가 참여하여 이 영화를 제작했는데, 홍콩에서만 3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그림을 디자인하고 인물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면, 미국에서는 70명의 아티스트들이 홍콩과 파트너쉽을 유지하며 디자인 서포팅을 진행하였습니다.





2. 줄거리 요약


팀의 리더인 레오나르도와 브레인 도나텔로, 재간둥이 미켈란젤로, 근육질 쌈짱 라파엘은 뉴욕의 맨홀 뚜껑 아래 지하세계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으며 비밀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레오나르도가 특별 원정훈련을 떠나고 잠시 활동을 접은 사이, 도시에는 불길한 기운이 맴도는데...





도시 한가운데 거대한 불빛이 솟아오르고, 거리 곳곳에 괴생명체가 나타나 건물을 파괴하며 사람들을 위협하고.. 훈련에서 돌아와 더욱 강해진 레오나르도와 나머지 형제들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괴물군단을 저지하면 저지할수록 더욱 강력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3. 개인적 리뷰


어릴적 일요일 아침 8시에 처음 접했던 닌자거북이를 30대가 넘어서 접하는 기분은 남달랐습니다. 어릴때 닌자거북이를 좋아한 이유는 그들이 너무나 쾌활한 거북이들이라서 그럴겁니다. 하수구에서 남몰래 살아가며 늘 전투가운데 있지만, 그들의 유머와 밝은 목소리, 쾌활한 웃음, 긍적적인 마인드는 저 또한 긍정적이 되어 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 언제나 즐겁고 재밌게 볼수 있는 만화였죠. 닌자터틀 개봉을 맞이하여 본 TMNT는 처음에는 약간 우울한 느낌이 묻어납니다. 각자 개인적 이유로 다투며 서로 맞지 않는 거북이들을 보면서, 옛날의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잊고, 세상의 비애를 알아버린 성인의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영화속의 거북이들은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자기가 해야할것이 있을거라고, 자신이 할수 있는일들을 찾아 나서고들 있었고, 물론 영화 막바지쯤에는 서로 단합하게 되면서 다시 그들만의 그런 유쾌함을 조금은 맛볼수 있었습니다.





TMNT에서 시선을 빼앗겼던 건, 거북이들의 건물을 숲처럼 뛰어다니는 액션과, 각자의 주무기로 싸우는 씬은 정말 멋졌던거 같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빌딩사이를 뛰어다니는 장면은 마치 스파이더맨이 거미줄로 건물사이사이를 날아다니는 그런 박진감과 스릴을 보여주고 거북이들이 얼마나 날렵한지, 얼마나 신체능력이 튼튼한지를 잘 알게해주는 대목이였고, 특히 인상깊게 봤던 장면은 레오나르도와 라파엘의 일대일 장면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장면에서 비를 맞는 두 거북이의 전투씬은 마치 실사를 보는것 같은 격렬하면서 빠른 격투, 그리고 물에 적셔지면서 번개나, 가로등에 광채를 내비치는 두거북이, 화려한 빌딩숲과 음침한 뒷골목의 질감들,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지하의 하수도. 영화는 2007년 개봉작인, 정작 2014년 지금봐도 크게 무리없이 재밌게 즐길수 있는 너무나 질높은 3D애니메이션 기술에 많이 놀래면서 한편으로는 정신없이 생각을 뺏기고 영화를 봤습니다.





이 TMNT이후로는 더이상 3D애니메이션시리즈는 나오지 않았는데, 참 아쉽습니다. 더 많은 극장개봉 시리즈가 나왔으면 참 좋았을거 같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이번에 개봉하게 되는 마이클베이의 닌자터틀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