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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애니

[영화리뷰]원피스 극장판 7기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




1. 전체개요

원제 : 원피스: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

장르 :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개봉일 : 2006-10-26

러닝타임 : 92분

감독 : 우다 코노스케

출연 : 

평점 : (6/10)


영화개요

2006년에 제작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동명만화를 원작으로한 <원피스>의 7번째 극장판입니다. 무엇보다 국내 첫 개봉판이라는게 더 감격스러운 작품이고 이전의 작품들보다도 더욱 화려해진 스케일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큰 감동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기계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메카섬의 영주로 온갖 음모를 꾸미는 천재 발명가 라체트를 상대로 루피 일행이 모험과 싸움을 전개하는 이 작품에는 원피스 사상 최대 규모의 거대 병기가 등장합니다. 특유의 빠른 연출력으로 박진감을 더해주는 우다 코우노스케 감독, 이토 마사히로가 각본을 맡고 스마프(SMAP)의 이나가키 고로가 천재 발명가 라쳇트를 맡았으며, 일본의 남성 아이돌 그룹 뉴스(NewS)가 주제가를 맡았습니다.




2. 줄거리 요약

거센 폭풍우을 헤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루피 일행. 침몰 직전에 있는 해적선에서 커다란 보물 상자를 발견하고 두근두근 기대에 부풀어 상자를 열어보지만 안에서 나온 것은 보물이 아닌 번쩍거리는 황금니의 할머니 로바 뿐. 해적들에게 도망쳐 보물 상자에 숨어있던 로바는 또다시 흉악한 해적들에게 잡힌 것이라 생각하고, 신비한 전설 속의 보물인 바다 왕의 황금왕관이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 목숨만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보물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래진 루피 일행은 로바가 가지고 있던 거북이 나침반을 따라 전설 속 신비의 보물이 숨겨진 섬을 향해 떠난다. 메카섬이라고 불리는 그 곳은 이름과 달리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이곳은 로바 할머니의 아들이자 기계태엽성의 성주인 꽃미남 라체트가 지배하고 있다. 루피 일행이 메카섬에 다다르자 라체트는 이들을 침입자로 간주하고 섬의 최첨단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고무동력기를 이용해 로바만 데리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당황해 할 겨를도 없이 루피 일행의 눈 앞에는 수천 개의 화살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3. 개인적 리뷰

이번 극장판에서 적어도 건질것이라면, 한층 더 발전한 그래픽 기술입니다. 수만개의 화살을 일순 날려버리는 조로의 검기라던가, 자신의 몸을 톱날처럼 회전시켜 건물을 반토막내는 루피의 무시무시한 기술, 그리고 원피스 사상최대의 거대함을 자랑하는 생물 섬거북이나와서 한층 더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력을 뽑내줍니다만, 각본 자체는 사실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것인지 모르겠지만, 임펙트 있는 소재 거리가 나오진 않습니다. 다만, 루피의 파워업 기술인 기어세컨드의 탄생의 비화를 보게 되어 나름 조금이나마 충족된 기분으로 영화를 다 보게 되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많은 긴장감을 가지지 못했던 이유는 적수가 강하지 않아서 이지 않을까요. 언제나 악연은 주인공과 대립하는 구도에서 부딪히며 주인공과 악역은 서로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며 아름다운 선율의 스토리를 뽑아냅니다만, 적수가 그리 강한 상대가 아니니.. 차라리 섬거북이랑 싸웠으면 더욱 재미있었으련만..  극장판을 연출한 우다 코노스케 감독은 <데드엔드의 모험>을 연출할때, 최고의 악역을 준비함과 동시에 최고의 재미를 뽑아냈습니다만 이번편은 아무래도 조금은 약한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쵸파는 왜 성우가 바껴있는지... 귀여운 쵸파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으나 성우가 바뀌어서 원하는 목소리를 듣지 못했네요.




자연과 기계와의 대립구도를 담은 듯보이기도 하고, 라체트를 감싸는 어머니를 보면, 어머니의 사랑이 생각나기도 하고 큰 맥락이 뭔지 확실하게 깨닫기가 좀 힘이 듭니다. 그냥 여러 이야기를 담은 듯 보이기도 하고..  어찌 하거나 영화의 각본을 제외한 전반적인 요소들은 다 상승하여 질 높은 극장판으로 달려가는 원피스 입니다.